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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경기회복 기대감…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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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제조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근 3년 사이 최고점을 찍었다. 경기회복에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전상의 “경기회복 기대감…지역 제조업 경기전망 최고” 2021년 3/4~올해 2/4 대전지역 제조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 현황 그래프.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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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 전망지수가 ‘106’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전망지수 ‘99’를 웃도는 수치로, 직전 분기(85)보다 21p 상승했다.


글로벌 IT 경기 회복으로 생산과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K-뷰티 인기로 화장품 수요 및 미용 의료기기와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대전상의의 분석이다.


다만 올해 1/4분기 BSI 실적지수는 ‘61’을 기록해 직전 분기(95)보다 34p 하락, 지역 제조업체가 체감하는 현재의 경영환경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실적으로는 ‘매출액(60)’, ‘영업이익(61)’, ‘설비투자(82)’, ‘자금사정(61)’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며 지역 기업들의 실적 또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업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전체 응답 기업의 30.9%가 ‘내수소비 위축’을 꼽았다.


이어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 둔화(22.1%)’, ‘원자재가·유가 불안정(20.8%)’, ‘자금조달여건 악화(13.4%)’, ‘환율 상승 등 리스크(6.7%)’, ‘기업규제 등 정책불확실성(2.0%)’ ‘노사관계문제(1.3%)’등을 주된 리스크로 인식했다.


상반기 투자계획 대비 현재 투자 부문의 진행 방향에 대해선 전체 응답기업의 56.0%가 ‘변화 없이 계획대로 진행’이라고 응답했고, 39.2%는 ‘당초 계획보다 축소·지연’, 4.8%는 ‘당초 계획보다 확대’로 응답했다.


지역 제조기업이 투자계획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51.2%)’, ‘현금흐름 등 이용가능 자금상황(21.4%)’, ‘기술개발 및 혁신 필요성(14.3%)’, ‘경쟁업체 간 시장상황(13.1%)’ 등의 우선순위를 보였다.


올해 가장 우선시하는 투자 영역 분야(복수응답)에서는 ‘생산설비 교체 및 확충(25.9%)’에 응답이 몰렸고,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23.0%)’과 ‘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23.0%)’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올해 2분기 경기 전망이 최근 3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기업의 경기회복 기대감 다분히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다만 중국 내수 부진과 건설업 위축 그리고 유가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신규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만큼, 과감한 규제 개혁과 세제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해 ‘0~200’ 사이로 표시된다. 기준점은 100이며, 이를 웃돌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100을 넘지 못하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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