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으로 시동, 주차보조, 트렁그 개폐 가능
현대모비스가 얇은 카드 형태의 자동차 열쇠를 출시했다. 기존 카드키와 달리 원격 시동, 원격 주차 보조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스마트키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를 국내 N브랜드 온라인 플랫폼 'N퍼포먼스숍' 에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을 현대차 아이오닉5N 차량에 첫 적용된다. 현대자동차 N브랜드에서 그동안 일부 수출용 제네시스 차종에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가 적용된 적은 있지만 국내 소비자용으로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카드키 등과 다르게 스마트키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능 버튼이 없는 NFC 카드키는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때 카드키를 꺼내 차량 도어 등에 직접 접촉해야만 했다.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문 잠금과 해제, 시동 걸기에 그쳤다.
이와 달리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기존 스마트키처럼 버튼을 누르면서 문을 여닫거나 원격 시동, 원격 주차 보조(RSPA), 트렁크 열림, 원격 경보음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지갑이나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차량 문이 열리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 기능으로 장치 간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출시한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얇고 카드 전·후면 디자인도 취향에 맞게 질감과 패턴을 고를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오닉5N용 스마트 카드키에도 고성능 N브랜드 로고와 고유의 색상이 반영됐다.
손찬모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BU장은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는 향후 국내 다른 차종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차량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차량 사후 관리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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