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임금인상 조정 결렬
전체 버스 98% 파업
출근길 대란 우려, 비상대책 가동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28일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제시한 합의 데드라인인 자정까지 협상이 성사되지 않아 결렬됐고 사후조정에 들어갔으나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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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은 임금 인상률이었다. 노조 측은 시급 12.7%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과도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공무원 임금 인상률 수준인 2.5%를 제시했다.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내놨으나 결국 중재에는 실패했다.
노조 측이 총파업을 결의하며 협상장을 떠나면서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 전체의 97%에 달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
이에 따라 출근길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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