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 국가들의 이런 방식, 상황 불안케 하려는 것"
영국 왕실의 건강 문제로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횡행한 것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연계됐다고 의심한다는 보도가 25일 나왔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영국 정부의 한 소식통이 "적대 국가들의 이런 방식은 우리 선거와 제도의 정당성을 저해하든 말든 상황을 불안케 하려는 것"이라고 전한 것을 보도했다.
왕세자빈이 복부 수술 이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난 1월에는 위독설과 대역설 등이 퍼진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암 치료 사실을 전한 찰스 3세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 뉴스가 돌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언론은 러시아 채널 등이 소문을 퍼뜨린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암 치료를 공개한 찰스 3세 국왕의 경우에는 지난 18일 서거 가짜뉴스가 돌았다. 당시 러시아 채널과 온라인 매체들이 이런 소문을 퍼뜨린 것으로 영국 언론은 보도했다.
BBC 방송 등은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는 25일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2021년 8월부터 발생한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중국발 사이버 공격 위협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그는 이 공격의 배후에 중국이 있으며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상·하원 의원들도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같은 행위와 연관된 개인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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