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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기호 윤곽 나왔다…3·5·8번 놓고 막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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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합, 현역 10명 확보
새미래 5명…정의당 맹추격
개혁신당 7번, 조국신당 8번 경쟁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 비례대표 기호를 놓고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거대 양당은 '의원 꿔주기'를 통해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인 비례 3번, 제3지대 정당은 비례 5번을 목표로 현역의원 영입 가능성을 끝까지 열어두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비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에 이용빈, 이형석 의원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의원을 민주연합에 보내기로 한 데 이은 후속 조치인 셈이다. 이로써 민주연합 소속 현역의원은 공동대표인 윤영덕 의원과 새진보연합 비례대표 용혜인 의원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민의힘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이날 현재 총 8명의 현역을 배치한 상태다. 김예지·정경희·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지성호 비례의원 등이다. 지금대로라면 민주연합은 비례정당 기호 3번,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민의힘이 남은 기간 국민의미래에 이른바 '의원 꿔주기'를 추가 단행할 수도 있다.

총선 기호 윤곽 나왔다…3·5·8번 놓고 막판 경쟁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모의개표 실습'에 참가한 개표 사무관리원들이 투표용지 분류기 작동 실습을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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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이 비례 기호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하는 배경은 통상 앞번호를 받을수록 선거에서 유리하다고 보 때문이다.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거대 양당이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를 내지 않으면서 기호 3번 획득 시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첫 번째 칸을 차지하게 된다. 비례 기호는 후보자 등록 마감 기준일인 오는 22일까지 현역 숫자대로 정해진다. 각 정당이 남은 기간 한 명이라도 더 현역 의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제3정당의 비례 5번 경쟁은 더 치열하다. 실제 투표용지의 세 번째 칸을 배정받으면 신생정당으로서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기준 기호 5번은 현역 6명인 녹색정의당이다. 심상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은미·배진교·양경규·이자스민·장혜영 의원 등이다. 그 뒤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바짝 추격 중이다. 새로운미래는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오영환 의원을 영입하면서 김종민·박영순·설훈·홍영표에 이어 현역 의원이 5명으로 늘었다. 새로운미래가 막판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추가 탈당하는 의원을 영입할 경우 녹색정의당을 앞설 가능성도 있다. 양정숙·양향자·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을 확보한 개혁신당은 기호 7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정당 기호 8번도 주목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은 황운하 의원을 영입해 현역 1명을 확보했다. 자유통일당 역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의 합류로 조국혁신당과 같다. 현역 의원 숫자가 같고 이전 선거 득표수가 없다면 추첨을 통해 기호를 결정하게 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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