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가 강세다. 내년부터 구미에 3000억원을 투자해 전고체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Li2S)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36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 거래일 대비 8.47% 오른 3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북도, 구미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지난 15일 구미시청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된 정밀화학 전문업체로 늘어나는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해 황화리튬 데모 플랜트 증설 투자를 단행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 MOU는 황화리튬 상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투자부지를 신속하게 확보해 2027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화리튬은 전고체배터리의 고체전해질을 구성하는 핵심원료다. 제조공법이 까다로워 양산하기 어렵고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손을 꼽는다.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황화리튬 공급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며 "황화리튬의 품질과 물량 면에서 업계를 선도하며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동차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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