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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30년만 혁명적 변화"…'AI PC' 르네상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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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AI PC 라인업 첫 공개
엔비디아·AMD CEO, AI PC 관련 긍정적 전망

올해 출하량 최대 5540만대 급성장
삼성·LG 비롯 PC 제조사 분주

PC 시장도 반등 예상
올해 글로벌 완제품 PC 출하량 2억6540만대

침체에 빠진 PC 시장이 인공지능(AI)에 힘입어 부흥을 맞이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미국 휴렛팩커드(HP)도 AI PC를 처음 공개하면서 시장에 가세한 것이다. HP의 신제품 공개에 맞춰 협력관계인 엔비디아와 AMD의 최고경영자(CEO)도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내놓으며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년 만에 온 혁명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HP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열린 파트너 행사 '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APC)에서 엘리트·프로 시리즈 랩톱 11세대와 데스크톱 8세대·9세대 등 AI PC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이들 PC에는 인텔 AI 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또는 AMD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그리고 AI 연산을 전담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포함됐다. 그래픽 성능은 이전 세대보다 80% 향상됐으며, AI를 활용한 동영상 편집 속도는 두 배 넘게 빨라졌다. AI 협업 도구를 활용할 때 전력 소모도 38% 줄였다.

젠슨 황 "30년만 혁명적 변화"…'AI PC' 르네상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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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젠슨 황 CEO가 연사로 등장했으며 리사 수 AMD CEO가 화상 참여해 PC 부흥에 힘을 보탰다. 젠슨 황 CEO는 AI PC를 "(윈도 95 이후) 30년 만에 온 혁명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31년간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다양한 형태의 변화에 직면했다"며 "PC가 지식을 습득하는 데 가장 영향력 있는 수단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드웨어 추가로 작업 속도를 개선하는) 가속 컴퓨팅 기술로 컴퓨터의 효율이 10∼15배 올랐다"며 "(생성 인공지능 구축에 쓰이는) 데이터센터 현대화 기술을 PC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PC의 위대한 르네상스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리사 수 CEO도 "AI PC가 활용 문턱을 낮추고, 인공지능의 '민주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지난 반세기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라며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대해 들어봤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AI PC가 보급되는) 2024년은 인공지능 기술 채택을 위한 중요한 해"라며 "인공지능이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력을 증진한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PC는 디바이스에서 AI 작업을 최적화하고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전용 AI 가속기나 코어, NPU, 가속처리장치(APU) 또는 텐서 처리 장치가 장착된 점이 특징이다.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AI와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처리해 보안성, 작업 속도, 전력 소모 등의 영역에서 강점을 지닌다.


AI PC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와 가트너 등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 한해 AI PC 출하량은 최대 554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PC의 22% 수준이다. IDC는 오는 2027년 AI PC 출하량이 올해 예상치(5000만대)의 3배가 넘는 1억67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년 뒤에는 시장에 나오는 PC 10대 중 6대가 AI PC일 것이라는 추산이다.

젠슨 황 "30년만 혁명적 변화"…'AI PC' 르네상스 열린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발 빠르게 AI 연산이 가능한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AI 노트북인 '갤럭시북4' 시리즈를 내놨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가 탑재됐는데,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작업을 지원하는 NPU를 내장했다. LG전자 역시 2024년형 LG그램에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여기에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사용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문서나 웹페이지를 번역·요약해주고 검색도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식이다. LG전자는 국내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기반의 sLLM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델, 레노보,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해외 제조사들 역시 AI 노트북을 앞다퉈 출시하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퀄컴이 윈도우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은 더욱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AI PC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나 향후 몇 년간 틈새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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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정체기를 걷던 PC 시장도 AI 훈풍을 맞아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완제품 PC 출하량은 2억6540만대로 전망된다. 지난해 2억5180만대보다 2% 증가한 수치다. 2021년 3억5010만대에 달했던 PC 출하량은 2022년 2억9230만대, 2023년 2억5180만대 등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AI PC 도입으로 출하량이 늘어나 연평균 2.4%씩 성장해 2028년 2억92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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