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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정당'·'재산 증가 의혹'·'단일화 파기'까지, 민주당 경선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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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영암·신안 선거구, 서삼석·김태성·천경배 3인 경선

서삼석, 재산 증가 의혹에 "사실 무근·선거방해 공작" 일축

김태성, 친 누나 국민의힘 소속 "종교·정치 자유 존중해야"

천경배 "두 후보 모두 당 정체성·명예 훼손…단일화 안 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경선 후보들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면서 과열·혼탁 양상을 빚고 있다.


재산 증가 의혹, 가족의 소속 정당 논란에, 앞서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두 후보 간 이야기가 오갔던 단일화도 파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족 정당'·'재산 증가 의혹'·'단일화 파기'까지, 민주당 경선 과열 (좌측부터)서삼석·김태성·천경배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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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민주당 경선은 현역인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천경배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의 3인 경선으로 진행된다.


세 명의 경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지역신문에서 서삼석 예비후보의 재산 증가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다른 소득이 없었던 6년여간 약 6억원의 재산이 증가했는데 19·20대 선거와 20대 재·보궐선거 출마로 3번 연속 선거를 치르고 소송 등으로 오히려 재산이 줄어야 할 상황에 오히려 증가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 예비후보는 "인터넷 언론에서 제기했던 재산 형성 의혹은 사실이 1도 아니다"면서 “무안 군수직을 사퇴한 뒤 아내가 공직자여서 고정 수입이 들어왔었고 아내 퇴직 후에는 명퇴금과 연금이 나와 재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실무근이며 명백한 선거방해 공작이다. 의혹이라는 단어로 포장해 특정 후보를 해롭게 하는 전형적인 마타도어다"며 "근거와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의 저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불법·탈법이 조금이라도 밝혀진다면 정계를 떠나겠다”면서 “뒤에 숨어 익명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군민에 대한 예의다”고 비판했다.


김태성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친누나가 김용임 국민의힘 소속 광주광역시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언론에서는 이러한 점을 문제로 삼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결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김태성 예비후보는 누나의 당적에 대한 논란에 대해 "종교와 정치의 자유는 헌법에도 보장됐고, 오히려 문제로 삼는 것이 문제다"며 "군 전역 후 이재명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민주당을 시작했는데 출가한 누님을 막는다고 막아지는가? 그리고 막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니냐? 누님의 정치적 활동은 그대로 존중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란 것은 서로 다른 색깔들이 모여 토론하고 합의해 국민을 섬기는 것"이라며 "광주시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예산도 많이 확보하고 많은 활동을 한 점에 대해서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누나 당적 고의누락'에 대해 "저를 당에 추천한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신청서에 기재란도 없고, 신고 사항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천경배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성·서삼석 후보는 당의 정체성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감찰을 요구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 친누나가 국민의힘 광주시당 핵심 당직자로 활동하면서 광주에서 윤석열 후보의 얼굴을 자처하기도 했다"며 "공관위, 면접 등에서 당 정체성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를 감점 또는 불이익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이를 고의 누락했다. 김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당직자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공공연한 줄 세우기, 사조직 가입·참여 강요 등 당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들 후보가 당의 정체성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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