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수영장, 1~5층엔 주민센터·어린이집 설치
최고 15층, 103가구로 건립해 청년·대학생에 제공
임대주택 품질 향상 위해 면적 30·34㎡로 확대
염주골 어린이공원 지하 공영주차장과 통합개발
서울 강동구 명일1동 주민센터가 수영장과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을 갖춘 청년 공공주택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23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명일1동 주민센터 공공주택 복합시설 주택건설사업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명일1동 주민센터(강동구 명일동 327-5 외 1)는 명일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고 지하 5~지상 13층, 103가구 규모 청년 공공주택으로 건립된다. 지하1~2층에는 수영장, 지상 1~5층에는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돌봄시설 등이 설치된다. 지상 1·6층은 열린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임대주택은 대학생과 청년에 공급되며 수영장,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은 지역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번 심의 결과 공공주택 전용 면적을 넓히는 등 사업계획이 변경됐다.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품질 향상을 위해 공공주택 면적을 전용 20·21·23㎡에서 전용 30·34㎡로 확대하고 입주민 생활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가구별 에어컨, 붙박이장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택배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램프 높이도 2.7m로 확보했다.
시는 협소한 사업 부지 특성을 고려해 사업지 지하주차장과 인근 염주골 어린이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의 차로와 경사료를 공유하도록 계획했다. 통합개발로 두 지하주차장의 경사로를 설치할 때보다 주차 가능한 공간이 확대되고 공간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염주골 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사업은 명일동 주택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강동구에서 공원 하부에 공영주차장 50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는 이번 사업과 동시에 진행된다.
명일1동 공공주택 복합시설 사업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명일1동 주민센터 공공주택 복합시설 건설사업계획 변경안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노후화된 저이용 공공부지를 활용하여 공공주택 공급 뿐만 아니라 수영장 등 생활 편의시설을 적극 제공해 지역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공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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