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장)을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후보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이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입행해 실무경험을 쌓았고 이후로 금융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기업부채연구센터장, 기획협력실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경제학 박사이자 거시경제 전문가로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게 사추위의 평가다. 아울러 여러 금융기관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했고, 금융위원회나 한국은행 등에서 자문역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추위의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 KB금융이 2015년 선제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되며,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돼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대내외적 평가다.
사추위 측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융·경제 전문가이자 글로벌 전문성을 갖춘 이 후보가 합류한다면 기존 이사진과 함께 다양성과 전문성이 배가되어 이사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천된 후보는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KB금융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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