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발표
통신3사, 국토 면적 75.25%에 5G 구축
올해 버스 공공 와이파이 속도 5.8배 향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지역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KT를 제쳤다. 주파수 추가 할당의 영향으로 5G 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5G, LTE 등 무선인터넷과 유선인터넷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로, 전년 대비 4.8% 향상됐다. 통신사별 속도는 SK텔레콤 987.54Mbps, KT 948.88Mbps, LG유플러스 881.00Mbps다.
단, 서울 지역의 5G 다운로드 속도를 보니 SK텔레콤(1101.37Mbps), LG유플러스(1099.79Mbps), KT(1076.71Mbps) 순으로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서울 지역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935.86Mbps으로, LG유플러스(901.96Mbps)보다 빨랐었다.
과기정통부 측은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의 영향으로 서울 지역 5G 속도가 전년 대비 21.9% 향상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400개 점검지역 중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LG유플러스가 13개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10개, KT 9개 순이었다.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이 90% 이하인 지역으로, 5G 연결에 성공하더라도 전송속도가 12Mbps 이하일 경우 전송 실패로 판정했다.
지난 10월 기준 통신사가 공개하는 옥외 5G 커버리지 면적은 3사 평균 7만5763.59㎢로 국토면적의 75.25%에 5G가 구축됐다. 특히 통신 3사는 전국 지하철 역사 및 노선, 고속철도 역사 및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 대해 5G 커버리지를 구축한 것으로 밝혔다.
180개 주요 시설의 5G 접속가능 비율을 점검한 결과, 주요 시설의 5G 접속가능 비율은 이통 3사 평균 96.62%로 나타났다. 5G 접속가능 비율이 낮을수록 주요 시설 내에서 5G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시설 중 5G 접속가능 비율이 90% 이하인 시설(5G 접속 미흡 시설)은 SK텔레콤 17개, KT 28개, LG유플러스 15개로 나타났다.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 대비 17.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243.21Mbps, KT 171.31Mbps, LG유플러스 122.28Mbps다.
이동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02.31Mbps(전년 104.10Mbps)로, 올해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무선 백홀이 5G로 전면 전환됨에 따라 속도가 전년 대비 5.8배 향상됐다.
전체 2786개 점검 국소 중 통신사별 와이파이 이용 실패 국소는 SK텔레콤 54개, KT 52개, LG유플러스 43개로 나타났다. 이용 실패 국소란 통신사 커버리지 맵에는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곳으로 표시됐으나, 현장에서는 장비 고장 등으로 인해 이용이 불가한 국소를 말한다.
정부 평가와 동일 단말(갤럭시 S22 울트라)로 측정한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는 5G 886.74Mbps, LTE 156.05Mbps로 나타났다.
5G 및 LTE 속도 제어형 무제한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의 제한 속도 준수 여부 점검 결과, 3사 모두 사전 고지한 제한 속도를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2.66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2.94Mbps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통신사에게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차기에 재점검해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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