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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젤렌스키에 "우리는 당신 곁에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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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바이든,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안 처리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리는 당신 곁에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밝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우크라이나는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매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세 번째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미국인들의 피로감이 고조되고,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포함한 긴급 안보 지원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긴급히 추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억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발표하고, 의회에 우크라이나·이스라엘 등에 대한 지원액을 반영한 포괄적인 안보 예산안을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미국 국방대 연설에서 미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통과를 요청했다.


그는 "의회에서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로 기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푸틴과 그 일당"이라며 "안보예산 처리 지연은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또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절망시키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달러 지원을 포함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대만 등 지원을 위한 1100억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 패키지를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빼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만을 담은 별도 예산안을 발의해 가결 처리했다.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외신과 미시간 로스가 지난 5~6일 미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48%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 금액이 "너무 많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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