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예약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똑닥이 인기를 끌면서 고령층을 비롯한 이른바 디지털 난민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사회 필수재인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앱인 만큼 이들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7년 전부터 서비스 중인 똑닥 앱은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진료를 예약할 수 있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게 돼 인기가 높다. 현재 누적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상당수 병원에서 서비스를 도입했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앱 사용법을 모르는 노년층, 방문 접수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한다. 특히 한 병원 안에서도 현장 대기 고객, 똑닥 예약 고객 등이 겹치면서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불상사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병원은 똑닥만 통해 예약 접수를 받고 있어 노인을 비롯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 병원을 찾았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똑닥 앱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먼저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체제에서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아이폰 등 iOS 체제에서는 ‘앱 스토어’를 통해 똑닥 앱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야 한다.
설치 후에 똑닥 앱을 실행하면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1개월 1000원 혹은 1년 1만원의 유료 결제 후 병원 진료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약 방법도 복잡하지 않다. 내과나 소아과, 정형외과 등 원하는 병원 종류를 선택하면 인근 병원들의 목록이 나열된다.
이 가운데 원하는 병원을 선택하고, ‘바로접수’ 버튼을 클릭하면 진료대상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본인을 포함해 가족까지 2명 이상 동시 접수도 가능하다. 진료대상을 선택한 뒤 ‘다음’을 누르면 진료항목을 고르게 된다. 그 뒤 고유식별정보의 수집 및 이용 동의, 개인정보 제3자 제공동의 항목에 체크하고, ‘동의하고 접수하기’를 클릭하면 모든 예약 절차가 끝이 난다.
이렇게 간단한 절차를 끝내고, 30분 안에 병원에 도착하면 긴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진료받을 수 있다. 다만, 똑닥으로 접수하더라도 일부 병원은 진료 차례가 됐을 때 도착하지 못할 경우 접수 건이 자동 취소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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