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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치더라도 이슈 중심에 서야" 위기감 느끼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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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서울·험지출마·공매도…연일 이슈 띄우는 與

내년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후 정국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내부 우려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 '메가 서울',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주요 이슈를 모두 선점하면서 민주당이 관심의 뒷전에 놓이고 있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은 여러 이슈를 선점하며 힘 있는 집권 여당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포시 서울 편입을 골자로 한 '메가시티 서울'에서 광주, 부산까지 거점을 확대한 '3축 메가시티'로 구상을 확대하고, 이어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공매도 금지를 띄웠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당 중진들과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의원들의 불출마를 강하게 압박하며 혁신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맞서며 여당 정책의 현실성 문제를 짚고 있다. 김영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지난 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기각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라는 큰 정치적 계기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그 이후에 총선 준비와 정기국회 예산이라는 큰 국면이 열린 상황"이라며 "지금은 정치의 시기가 아니라 민생과 예산을 다뤄 국민의 미래를 만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치더라도 이슈 중심에 서야" 위기감 느끼는 野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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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포 서울 편입, 공매도 금지 등 여당의 정책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질문을 받고 "가만히 있어도 국민의힘에서 반대 목소리가 분출하면서 이슈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경기 부양을 하지 않고 민심 부양만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내놓은 정책 비판에 그치지 않고 민주당이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야 한다는 당내 지적이 나온다. 조응천 의원은 "야당은 먼저 의제를 던지고 주도해나가면서 성취를 얻고 국민들께 효능감을 입증하는 게 주요한 선거 전략"이라며 "지금은 그런 게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서울 강서 재·보궐선거에서 얻어걸려 뜻하지 않게 대승한 이후에 우리가 잘한 게 아무것도 없이 상대방의 실책으로만 상대적으로 나아졌다"며 "총선 승리에 대한 절박·치열함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몸조심하는 듯한 오만함, 감나무 아래 입 벌리고 있으면 감 떨어질 것이란 모습, 역동성 없이 기득권에 안주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 역시 "사고를 치더라도 이슈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게 선거를 앞둔 정당의 존재감에 관한 논쟁인데, 현재 민주당이 이슈의 중심에 서질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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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불리한 이슈를 만들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김포라든가 공매도라든가 이런 정책적 이슈를 끌고 나갈 때 민주당이 그걸 받아치기만 하면 안 된다"면서 "이슈에서 너무 묻히고 있다. 선거에서 불리하다"고 우려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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