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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사람 손 닿으면 안되는 '광견병 미끼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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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06년 이후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살포
개·고양이 먹어도 안전, 사람 손 닿으면 효과 없어

'광견병 미끼 백신'은 야생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먹는 형태로 만들어진 백신이다. 어묵으로 만든 먹이 안에 백신을 넣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미끼를 먹으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돼 면역이 진행된다.


광견병(狂犬病·Rabies)은 사람을 포함한 대부분의 포유류에게 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발병 시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주로 감염된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 발병하는데, 너구리나 여우, 오소리, 스컹크, 라쿤, 박쥐 등에 의해 감염된다.

[뉴스속 용어]사람 손 닿으면 안되는 '광견병 미끼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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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두려워해 공수병(恐水病)이라고도 한다. 물뿐만 아니라 소리와 바람도 환자의 감각 기관에 자극을 주고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침을 많이 흘리고, 비정상적인 공격행동을 보인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광견병 예방백신 접종을 강제하는데, 반려동물을 통한 사람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사람끼리는 장기이식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감염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2002년 경기도 연천에서 한 농부가 야생 너구리와 접촉한 개에게 물려 광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으나, 2005년 이후로 사람에게 발병한 케이스는 없다.


야생 너구리로 인해 반려동물에 대한 감염이 우려되면서 미끼 백신을 살포하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2006년 은평구에서 포획된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했고, 이후 단 한 번의 광견병도 발생하지 않았다.


미끼 백신은 약 60여종의 동물에 대한 안전성 실험 결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품으로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가 먹어도 안전하지만 정확한 광견병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낫다.


서울시는 17일 오는 11월30일까지 광견병 예방을 위해 '광견병 미끼 백신' 3만7000개를 시 외곽 지역에 살포한다고 밝혔다. 살포 위치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용마산·우면산과 양재천·탄천·안양천·우이천이며, 촘촘한 방역대 형성을 위해 서울 경계를 따라 50~100m 간격으로 한 지점당 15~20개씩 총 157㎞에 살포된다.


서울시는 미끼 백신이 살포된 곳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서 시민들이 미끼 백신을 만지지 않도록 했다. 미끼 예방약을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약에 묻게 돼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고, 간혹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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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산행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키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는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사람이 야생동물이나 광견병 의심 동물에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15분 이상 씻어내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뉴스속 용어]사람 손 닿으면 안되는 '광견병 미끼 백신'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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