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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벨트' 용인, 도시 밑그림 다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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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 나서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산단 등 반영

경기도 용인시가 도시의 밑그림을 다시 그린다. 710만㎡의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반도체 벨트 조성을 반영해 도시 공간구조의 미래 청사진을 새로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용인시는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문별 도시 인프라 구축 기본계획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204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도체 벨트' 용인, 도시 밑그림 다시 그린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단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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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기본적인 공간 구조와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년 단위로 수립하며, 5년마다 타당성을 재검토해 변경할 수 있다. 여기에는 지역적 특성 및 계획의 방향·목표, 공간구조, 생활권의 설정 및 인구 배분, 토지의 이용 및 개발, 토지의 용도별 수요 및 공급, 환경보전 및 관리, 기반시설, 공원·녹지, 경관 등의 사항에 대한 정책 방향이 포함된다.


시는 이를 위해 ▲환경계획 및 통합 물관리 ▲공원·녹지 ▲도로 건설관리 ▲농어촌도로 정비 등 이미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부문별 기본계획은 용역 수립 일정을 조정해 새로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시교통 정비 기본계획 및 중기계획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등 이미 계획이 수립됐거나 확정을 앞둔 계획들 역시 새로 수립할 도시기본계획의 내용과 주거·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해 재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다만 ‘상·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경우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및 개별 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립할 방침이다. 지난 7월 710만㎡ 규모의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기흥 농서지구가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상·하수도망의 큰 그림을 다시 그릴 필요성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9개 실무부서 관계자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의견을 통합 조율하고, 필요한 경우 용역사도 참여시켜 통합 회의를 진행하는 게 목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2040년 도시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용인시의 각종 인프라 확충과 관련된 분야별 계획을 짜임새 있게 수립해서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는 용인의 미래상을 정립하겠다"며 "삶의 질이 더 향상되는 도시를 바라는 용인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그동안 기존 '2035 도시기본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했지만, 국토교통부의 ‘도시·군기본계획 수립지침 개정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용역을 중지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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