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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m금융톡]한화생명, 상생금융상품 온라인 판매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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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진 우려에 오프라인 판매 독려 시들
온라인 판매 시작해도 청년층 관심 끌지 의문
기존 예·적금과 수익률 차이X…비과세 혜택도 無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내놓은 상생금융 상품을 출시 한 달 만에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한다. 5%대 확정금리를 제공하고 중도해지에도 원금을 보장하는 등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오히려 역마진까지 우려되는 상품이다. 인기가 더 쏠릴 수 있지만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보다 수익률이 낮아 인기가 시들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최초의 상생금융 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이날부터 온라인 다이렉트보험 채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처음 상품을 공개한 이후로 두 달, 출시 한 달만이다. 그동안은 오프라인으로 보험설계사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었다. 한화생명 측은 "온라인 판매를 위한 준비가 필요해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렸다"라며 "정확한 판매 수치를 밝힐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상품은 지난달 출시한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총 급여액 7000만원 이하, 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인 만 19~39세가 가입 대상이다. 5년간 5%를 기본 보장금리로 제공하며 월 10만~5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한다. 가입 1개월이 지난 뒤부터는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환급률 100% 이상)한다.


고금리 저축성보험은 통상 고금리 시기에는 만기 후 '2차 역마진'이 우려되는 상품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생보사들은 자본력을 키우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출시해 왔다. 이번 상품 역시 확정 금리를 5%대로 제공하기 때문에 최근 금리가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앞으로 역마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중도해지에도 원금을 보장해주는 만큼 보험사가 손해를 보기 쉬운 상품이라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별다른 판매 독려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영업점에서도 실제 판매량은 많지 않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하루에 3~4건 정도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도약계좌가 지난 6월 출시 이틀 만에 16만명 넘게 몰린 것과 대조적이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영업점에서도 설계사들에게 일종의 수당 격인 '시책'이 거의 없는 상생금융 상품을 열심히 팔라고 촉구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상품 출시와 동시에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면 사람이 지금보다 훨씬 몰렸겠지만 굳이 서둘러 오프라인 판매만 먼저 공개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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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품 자체의 매력도도 2030세대에겐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통 큰' 결단을 내린 셈이지만 정작 저축성보험에 관심이 적은 청년들에게는 비슷한 금리의 예·적금보다 눈길을 끌기 어려운 실정이다. 월 최대 납입금 75만원을 5년간 낼 경우 최종 납입 보험료는 4500만원, 환급금은 5061만4914원으로 수익률은 12.5%다. 단순히 연 4% 정기예금에 1000만원을 3년간 예치할 경우 수익률 12%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비과세 혜택도 적용되지 않는다. 사망시 1000만원 등의 보험금 보장이 있지만 큰 유인이 되지는 못한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결국 실질적으로 혜택이 되돌아갈 상생상품은 결국 자동차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같은 거의 모든 국민들이 가입하는 경우에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이런 보험료 할인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했다.

[1mm금융톡]한화생명, 상생금융상품 온라인 판매도 시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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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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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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