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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 표절 논란에 연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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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플랫폼 모두 노력해야”

최근 표절 의혹에 휘말린 네이버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 작품의 연재가 중단됐다.


네이버 웹툰은 15일 공지사항에서 “작품 유사성 관련 제보가 인입된 ’고백 취소도 되나?’는 9월 16일 0시 서비스 중단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매 작가의 ‘고백 취소도 되나?’는 전날인 15일 일본 만화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난바 아츠코의 ‘네 곁의 나’와 대사와 컷 연출 등이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네이버 웹툰은 신매 작가와 해당 문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연재 중단을 결정했다.


네이버 웹툰에서 표절 논란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노갓량·영오 작가의 ‘여자를 사귀고 싶다’의 대사와 구도, 연출, 전개 등이 아카사카의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사 와이랩이 일주일 만에 해당 의혹을 인정, ‘여자를 사귀고 싶다’는 연재 중단 및 서비스 종료됐다.


네이버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 표절 논란에 연재 중단 신매 작가의 네이버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 [이미지 출처=네이버 웹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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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에는 관절 작가의 ‘이매망량’의 스토리 구조, 설정, 캐릭터 등이 후지모토 타츠키의 ‘체인소 맨’과 유사해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네이버 웹툰은 “문제가 된 초반 원고를 수정해 향후 재오픈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작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보다 앞서 2021년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2019년 ‘대가리’, 2018년 ‘고교생활기록부’ 등도 타 작품과의 유사성 논란이 나오면서 연재가 중단된 바 있다. 게다가 이들 중 일부는 우연의 일치가 아닌 노골적인 표절 수준이라, 네이버 웹툰의 검증 시스템이 미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네이버 웹툰은 신작 웹툰의 표절 논란이 연이어 터지자 “차후 독자가 참여하는 작품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모든 작품의 표절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논란을 줄이도록 작가 개인과 플랫폼 모두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고백 취소도 되나?’의 연재 중단에 대해 “최근 불거진 작품 유사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니터링 강화, 표절을 탐지하는 기술 개발, 작가 대상 표절 관련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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