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폴스트리크 홀 현상으로 인해 발생"
최대 50km까지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강원 춘천 하늘에서 독특한 모양의 구름이 포착돼 화제다. 이 구름은 한가운데에 원형 공백이 있어, 말 그대로 하늘에 구멍이 난 듯한 모습이었다. 확인 결과 이는 '폴스트리크 홀 현상'(fallstreak hole)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 같은 구름대가 형성된 건 전날 오전 11시쯤이다. 신기한 구름의 모습에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평소와 다른 하늘 모습에 누리꾼은 "실시간 춘천 하늘인데 합성 아니다" "처음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이 공유한 사진에는 일제히 구름대에 누군가 고의로 뻥 뚫어놓은 듯한 구멍이 형성되어 있었다.
사진이 화제가 되자 강원도기상청은 이는 폴스트리크 홀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구름이라 밝혔다.
폴스트리크 홀 현상이란, 비행기나 외부 충격에 의해 구름이 얼음으로 바뀌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홀 펀치 구름(hole punch cloud)'이라고도 불린다.
폴스트리크 홀 지름은 최대 50km까지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폴스트리크 홀 현상은 지난 2020년 11월 경북 영천에서도 포착됐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각국에서도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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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상공의 하늘에 구멍 뚫린 듯한 모습의 구멍이 있는 구름이 나타나 세계 누리꾼의 이목을 끈 바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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