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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전사자 모친 "정율성 사업, 광주 정신 모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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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 서정우 하사 어머니
"광주 정신은 공산주의자 기념하는 정신 아냐"

광주시가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 북한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이 "광주정신은 공산주의자를 기념하는 정신이 아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와 호남에는 자랑스러운 인물들이 많다"며 서 하사와 정율성 가족을 동시에 언급한 바 있다.


연평도 전사자 모친 "정율성 사업, 광주 정신 모독하는 것" 28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 보훈단체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기자회견에서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인 김오복 여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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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는 28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 보훈단체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 아들은 북한 연평도에서 처참하게 전사했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군인들이 전사한 아픔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북한과 공산당에 헌신하고 선동했던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혈세를 들여 기념공원을 만든다는 것은 광주 정신을 모독하고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는 6·25 때 부모나 자식, 남편을 잃고 평생을 아프게 살아온 6·25 전사자들의 유가족들이 많이 오셨다"며 "북한 공산당에 의해 수많은 가정의 수백만 목숨이 희생됐는데 그분들의 목소리를 더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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