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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달 18일 美대통령 별장서 한미일 정상회의…3국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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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회의 외 별도 한미일 정상회의는 처음
바이든,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 첫 초청
2차대전 논의·냉전 합의된 '美외교의 상징'
회담→회의 명칭 바꿔…정례화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달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은 회담에서 회의로 명칭이 변경된데다, 다자회의 방식이 아닌 역대 첫 별도 회동인 만큼 3국 협력이 강화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일 정상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로 만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앞서 한미일 정상회담은 1994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자회담을 계기로 총 12차례 진행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역대 정부에서 가장 많은 총 3회의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바 있다.

尹, 내달 18일 美대통령 별장서 한미일 정상회의…3국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3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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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취임 후 3국 간 협력 범위도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서 경제안보, 첨단기술, 지역 및 글로벌 문제로 확대됐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당시 3국 정상들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합의 ▲한미일 경제안보 대화 신설 ▲핵심·신흥기술, 보건, 기후변화 등 분야 공조 강화 ▲아세안·메콩·태평양 도서국 등 공동 협력 ▲대만해협 평화·안정 유지 중요성 재확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등 역대 가장 포괄적인 내용의 '프놈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의가 통상 사용해오던 용어인 '한미일 정상회담'이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로 표기한 만큼 향후 한미일 협력 및 3국 정상 간 만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2008년부터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응해 한미일 협력을 부각하는 용어 선택으로도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 이후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는 데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미국이 태평양지역에서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과의 각종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라서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캠프 데이비드에 해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한일 정상을 초대하는 것도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의 무게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캠프 데이비드는 약 5000㎡ 규모이며, 워싱턴 DC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있다. 휴가 중에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집무실·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수영·골프·승마·볼링 등 휴양시설과 손님용 숙소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특히 캠프 데이비드는 주요국 정상들이 모여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를 도출한 장소이자 적대 국가 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진 곳으로 외교적 상징성이 높은 장소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3년에는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과 종전을 논의한 바 있고, 미소 냉전이 본격화됐던 1956년에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서기장 간 정상회담이 개최된 바 있다. 한국 정상 가운데서는 2008년 4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첫 방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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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도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따로 모여 회의를 개최하는 첫 사례로, 3국 정상 간 격의 없고 친밀한 대화를 갖기 위해 리트리트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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