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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삼성폰 오늘 신상 공개…관전포인트 '성능·애플·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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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오늘 코엑스에서 개최
폴더블 종주국 행사…세계 시장 공략
하반기 애플과 프리미엄폰 대결 본격화
최대 222만원대 가격…거부감 줄여야

삼성전자가 오늘(26일) 여는 '갤럭시 언팩'에서 접히는 스마트폰(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를 공개한다. 전작보다 나아진 성능과 디자인, 애플과의 시장 점유율 대결, 그리고 소비자로 하여금 최대 222만원이라는 높은 단말기 가격의 벽을 넘게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접히는 삼성폰 오늘 신상 공개…관전포인트 '성능·애플·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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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 폴드5와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Z 플립5를 공개한다. 그동안 매년 8월에 미국 뉴욕 등 해외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시점을 2주가량 앞당기고 사상 최초로 한국 서울에서 개최한다.

개선된 디자인과 성능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액정을 접는 방식을 바꾼 것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폴드·플립5에서는 물방울 힌지(경첩)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U자형 힌지(경첩)를 적용해 펼쳤을 때 액정 주름이 눈에 띄고, 접었을 때는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들뜨는 현상이 있었다. 디스플레이가 물방울 모양으로 안쪽으로 말려 들어 가며 접히는 물방울 힌지를 적용하면 주름이 넓게 형성돼 눈에 잘 띄지 않고, 화면이 완전히 접힌다.


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1.9인치에서 3.4인치로 커지는 것도 눈에 띈다. 이전에는 커버 디스플레이로 메시지 확인 등 제한된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다. 삼성과 구글의 주요 앱을 최적화해 화면을 닫은 채로 유튜브를 보는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진다.


휴대성도 개선한다. 플립5와 폴드5는 각각 전작보다 2g, 9g 가벼워진 185g, 254g으로 알려졌다. 두께도 0.2㎜가량 얇아진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성능도 향상됐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23에서 호평받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칩을 탑재했다.

접히는 삼성폰 오늘 신상 공개…관전포인트 '성능·애플·가격'
애플 따라잡고, 폴더블 주도권 확보

이번 신제품 공개로 삼성전자가 애플의 추격을 막고 폴더블폰의 원조라는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를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이어 애플 17%, 샤오미 1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상 4분기에 애플이 역전하며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주곤 했다.


삼성이 언팩 시기를 앞당긴 건 일찌감치 시장 선점에 나서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아시아를 기점으로 유럽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도 삼성의 반격이 기대된다. 지난해 600달러(약 78만원) 이상의 프리미엄폰 판매량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프리미엄폰 시장의 점유율은 애플이 7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2위 삼성은 16%였다.


이번 신상 출시로 삼성이 애플과의 격차를 줄이고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삼성은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배경에 대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오늘 언팩은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애플이 통상 9월에 신제품을 선보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아이폰15 역시 9월 공개가 유력하다. 아이폰15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USB-C타입의 충전단자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수명 연장, 카메라 렌즈 성능 개선 등이 예상된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갤럭시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18~29세 사이에선 아이폰 사용률(65%)이 갤럭시(32%)에 2배에 달하며 우위를 보였다. 삼성 폴더블폰의 주 타깃층을 MZ세대로 삼은 만큼 아이폰 선호 현상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접히는 삼성폰 오늘 신상 공개…관전포인트 '성능·애플·가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통사 “통신 이권 카르텔? 단말기 가격 낮춰야”

통신료 부담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최대 222만원대의 높은 단말기 가격은 삼성이 넘어야 할 벽이다.


업계 추정치를 보면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출시가는 전작 대비 각각 5만원, 10만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플립5 출고가는 256GB 기준 140만원, 512GB는 152만원대로 알려졌다. 폴드5 가격은 256GB 용량의 경우 210만원, 512GB는 222만원대로 추정된다.


여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1, 2위 국가인 중국과 인도에선 이번 신제품 가격을 동결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내 소비자의 반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통신 시장의 독과점 체계를 지적하며 통신 이권 카르텔 해체를 주문하고, 이에 발맞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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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이러한 정부의 압박에 "정부가 단말기 가격에 대해선 규제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하이앤드, 프리미엄폰뿐만 아니라 저가폰 등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야 통신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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