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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새 10년·온라인서 술 판매" 하반기 면세점 사업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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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상황 여전, 면세점 하반기 돌파구
인천공항 새단장·온라인 술 판매·해외사업 등

올 하반기 면세점 업계가 심기일전한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에도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 상황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7월1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10년 사업자가 바뀐 데다, 그간 막혀있던 면세 주류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새 10년·온라인서 술 판매" 하반기 면세점 사업 전략은 모델들이 롯데면세점에서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오픈한 '온라인 주류전문관'을 알리고 있다[사진제공=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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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免, '공항보다 더 큰 롯데면세권' 강조

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2년 만에 인천공항에서 면세 사업을 접은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시작된 온라인 주류 판매를 비롯해 시내 면세점 고객 확보, 해외 시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보다 더 큰 롯데면세권'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공항면세점보다 싸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 채널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인기 위스키를 비롯해 와인, 코냑, 브랜디 등 100개 이상 브랜드의 700여개 주류 상품을 국내 면세업계 최다 물량으로 확보했다. 한정판 글렌피딕 29년산 '요자쿠라' 등 차별화 상품도 포함했다. 롯데면세점은 위스키, 와인·샴페인, 브랜디·코냑, 스피리츠 등 카테고리별로 4개의 주류 전문관과 베스트 상품인 조니워커,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글렌피딕 4개의 위스키관을 운영한다. MD가 추천하는 인기 주류를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는 등 가격 매력도 높인다는 설명이다. 9월30일까지 시내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5대륙 세계여행상품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7일부터는 명동본점·월드타워점부터 순차적으로 시내면세점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정상화한다. 시내점 전점에서 7월1일부터 LDF 페이를 최대 111만원 증정하며, 7월30일까지는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호주·일본 항공권과 롯데호텔 제주 숙박권 경품 응모권을 제공한다. 올 하반기 롯데면세점 모델과 함께하는 팬미팅, 고객 초청 파티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도 본격화한다. 지난달 문을 연 호주 멜버른공항점을 비롯, 일본·싱가포르·베트남·태국·호주·뉴질랜드 등 6개 국가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해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신장한 롯데면세점은 연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그랜드 오픈, 이르면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베트남 하노이 시내점 등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천공항 새 10년·온라인서 술 판매" 하반기 면세점 사업 전략은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오픈을 기념해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오른쪽 다섯 번째), 한영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장(오른쪽 세 번째)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라면세점].

신라·신세계免, '엔데믹 인천공항 새 10년' 연다

인천공항 면세사업권을 따낸 사업자들은 올 하반기 '엔데믹을 맞은 인천공항의 새로운 10년'에 집중한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 2여객 터미널(T1, T2)에 8907㎡(약 2700평) 규모 매장 공간에서 400여개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난 1일 전체 매장의 약 절반이 임시 오픈했다. 신라면세점은 샤넬, 디올, 에스티로더, 설화수 등 향수·화장품 브랜드와 에르메스, 샤넬, 구찌, 생로랑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판매한다. 듀플렉스 매장을 포함한 추가 매장 개편을 통해 내년 중 '그랜드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온라인 면세점 활성화를 통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끌어모으는 데 집중한다. 올 초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오픈한 '카페라'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면서, 유사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사업자 변경과 매장 오픈 일정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만큼 우선은 인천공항점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힘을 쏟는 게 먼저"라며 "이후엔 주류 스마트 오더, '라뷰ON', '신라트립' 등 신규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면세점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새 10년·온라인서 술 판매" 하반기 면세점 사업 전략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에서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오른쪽에서 구 번째)이 첫 구매고객 가족 등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은 1, 2 터미널 총 9907㎡에 29개 매장을 운영한다. 이달엔 4185㎡, 22개 매장을 우선 운영하며 약 645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내년 말까지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오픈을 기념해 지난 1일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 첫 구매 고객 1명씩에 기념 선물을 각각 증정했다. 기념 선물은 신세계면세점 최상위 멤버십인 블랙멤버십과 면세포인트 50만원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면세점을 단순히 쇼핑하는 공간을 넘어 여행객들이 대기하는 동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3일부터 온라인 몰의 주류 판매도 개시한다. 맥켈란 더 하모니 컬렉션을 포함해 영화 킹스맨으로 유명해진 달모어 별자리 컬렉션, 워렌 그레츠키의 메일플 캐스크 위스키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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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하반기 면세점업계가 오프라인(공항·시내점), 온라인 손님맞이를 넘어 고객 다변화를 위한 상품군 다양화 등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9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줄었다. 외국인 방문객 수는 51만명으로 2020년 2월(71만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객단가가 높은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따이궁) 매출이 줄면서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국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 화장품, 명품 위주 상품 구성에서, 늘어난 동남아시아, 중국 제외한 중화권, 북미권 등 다양한 외국인 고객층을 고려한 새로운 MD를 갖추고 새 방문객에게 맞는 상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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