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8세 몸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17세 친아들 피 수혈받은 美백만장자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인지 저하 치료할 가능성과 연관" 주장
아직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비판 제기돼

미국의 한 40대 백만장자가 회춘을 위한 치료라며 17살 친아들의 피를 수혈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비과학적인 치료 방식인데다 의료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18세 몸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17세 친아들 피 수혈받은 美백만장자 브라이언 존슨 부자.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AD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IT 사업가인 브라이언 존슨(45)은 자신의 신체 나이를 만 18세처럼 되돌리기 위해 아들의 피를 수혈받았다. 브라이언은 젊음을 되찾기 위해 혈장을 기부받는다는 입장이지만 "비과학적이다", "역겹다", "집착이 과하다" 등 비판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달 사이에 익명의 젊은 기부자에게 혈장을 기부받아 수차례에 걸쳐 수혈받았으며, 지난 4월에 친아들인 17살 텔메이즈를 텍사스 댈러스의 한 의료 시설로 데려가 몇시간 동안 침대에 누운 채 1ℓ에 달하는 피를 뽑게 했다. 이는 텔메이즈 전체 혈액량의 5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텔메이즈의 피에서 분리된 혈장은 아버지인 브라이언에게 주입됐다. 같은 날 브라이언은 자기 피를 뽑아 혈장을 분리한 뒤 70살인 친아버지에게 주입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측 의료진은 이 절차가 인지 저하를 치료할 가능성과 연관됐다고 주장했다. 이 행위가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이언은 "우리는 가장 먼저 근거를 갖고 출발한다"며 "(막연히 회춘이나 장수를 바라는) 감정에 따라서 하는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의사들과 함께 '프로젝트 블루프린트(Project Blueprint)'라는 이름으로 노화를 늦추거나, 신체 나이를 역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투자 중이며, 또 자신이 직접 실험 대상이 돼 식사·수면·운동을 포함한 의학적 진단 및 치료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회춘 요법'이라는 명목으로 젊은 쥐와 늙은 쥐의 피를 교체하는 실험은 있었지만,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극히 드물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의학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찰스 브래너 미국 로스앤젤레스 생화학 전문가는 "우리는 이 행위가 유효한 인체 치료가 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면서 "나는 이것이 역겹고, 증거가 전무하며, 상대적으로 위험하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월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은 매일 2000칼로리 미만의 비건식을 먹으며,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꾸준히 운동 요법도 준수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브라이언의 심장은 현재 37세, 피부는 28세, 폐활량과 체력은 18세로 진단됐다고 전했다.


AD

브라이언은 젊음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놓고 "회사를 매각하기 전 시달린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당시 브라이언은 과다 업무로 인해 과체중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알려졌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