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해 5조원가량의 유무상 원조 계획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체 발전을 돕기 위해 앞으로 총 260억위안(약 4조9000억원)의 융자 지원과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와 과학기술을 통한 빈곤 완화 프로젝트 협력 계획을 만들고, 중국·중앙아시아 기술·기능 업그레이드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이 현지에서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아시아에 더 많은 전통의학 센터를 설립하고 문화센터 상호 설립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중국 정부 장학금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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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세계는 안정되고 번영하며 안팎으로 연결된 중앙아시아가 필요하다며 "형제애는 모든 재산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간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외부 침입 또는 재난에 대한 예방과 대응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뜻의 '수망상조'와 '공동발전', '보편적 안보', '세대에 걸친 우호' 등 네 가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무역 관계 확장, 에너지 협력 확대 등 8가지 상호 협력 분야와 이에 대한 세부 구상도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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