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내년 총선까지 원내를 지휘할 원내대표 경선이 이달 28일 진행된다.
17일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선대위 일정 등을 확정했다. 변재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8일부터 19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면서 "후보는 과반을 넘는 방식으로 선출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모바일 투표 등을 허용했던 지난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에는 의총장에 출석한 의원들만 투표하는 것으로 했다.
원내대표 경선을 위해 선거 당일 정견 발표와 선관위 주관 토론회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이외 의원 모임이나 후보 초청 토론회 등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변 위원장은 "원내대책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정책의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해내고 분명한 대안까지 만들어내는 정당으로서 원내대표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냐는 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하나의 중심축에서 뭉쳐야 하는데 계속된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검찰수사를 통해 분열의 요인이 외생적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어 어떻게 다시금 화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당대표와 함께 합리적으로 해야 하는 원내대표가 절실할 시점이어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나갈 수 있는 합리적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는 3선 박광온·홍익표·이원욱, 재선 김두관 의원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박홍근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둘째주까지지만, 여당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5월 임시국회부터 새 지도부 임기가 시작하면 좋겠다는 판단 등에 따라 박 원내대표의 임기를 단축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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