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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주당 715원 배당 의결…표대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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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측 주주제안 안건 모두 부결

JB금융, 주당 715원 배당 의결…표대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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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행동주의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배당을 둔 표 대결 끝에 승리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이날 전북 전주시 본점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당 715원을 지급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외 JB금융 이사회가 추천한 유관우, 성제환 사외이사 후보 모두 선임안이 가결됐다.


반면 JB금융의 2대 주주(14.04%)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얼라인은 보통주당 900원의 배당안과 함께 사외이사 후보로 김기석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 대표를 주주제안했으나 2개 안건 모두 부결됐다.


얼라인 측은 앞서 “JB금융이 더 큰 은행이 되기보다 주주에게 더 가치 있는 은행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JB금융에 배당 확대를 요구했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보통주당 900원의 배당안을 주주제안 하는 한편 본격적인 위임장 확보전을 전개한 바 있다.


양측의 대결은 최대주주인 삼양사 및 관계사(14.61%)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금융권의 관심을 모았다. 약 10%의 지분을 보유, 3대 주주 자리에 오른 OK저축은행의 선택에도 이목이 쏠렸다.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은 본격적인 표 대결을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들이 JB금융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소간 기울기 시작했다.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 글래스루이스 등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얼라인이 JB금융에 제출한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것이다.


ISS는 얼라인파트너스 측의 배당 확대 안건과 관련해선 "해외 은행과 비교해 배당 성향이 낮단 이유로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주주의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얼라인 측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도 "후보자가 이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도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인 이익배당 900원은 배당의 안전성과 예측 가능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반대한다"면서 "이사회 안(715원)을 적정배당으로 보고 찬성한다"고 JB금융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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