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
"적격이라는 전화 통보받고 축하파티"
"안녕하십니까? 공장장은 잘려도 임은정은 잘리지 않는다. 검찰의 불사조 임은정입니다."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는 3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법무부 ‘검사적격심사위’ 통과에 관련한 심경을 이렇게 전했다. 검찰 내부 고발자 역할을 하는 임은정 검사가 법무부 검사적격심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그는 적격 통보를 받았다.
임은정 검사는 "어저께 특별변호인 분들과 밥 먹고 있는데 적격이라는 전화 통보받고 밥 먹다가 축하 파티로 갔다"고 설명했다.
임은정 검사는 자기가 내부 고발했던 이가 심사위원으로 올 경우 기피 신청을 할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임은정 검사는 심사위원들의 과거 전력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임은정 검사는 적격 판정을 받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1월 3일날 검찰청에 출근을 했더니 심층 대상 됐다고 통보가 오면서 심리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는 거예요"라면서 "이상한 사람들 앞에서는 제가 이상해 보이겠지만 이상한 건 제가 아니라 자기들이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임은정 검사는 "제가 검사 받으러 갔는데 아니, 좀 하다가 막 암산을 시키고 그림 맞추기를 시켜서 내가 이 나이에 치매도 아니고 뭐 검사해서, 좀 화가 나서 불성실하게 살짝 검사받았는데 그게 세상에 IQ 검사였다"고 설명했다.
임은정 검사는 "제가 이 나이에 암산을 시키니까 왜 이렇게 암산을 갖다 자꾸 시켜, 이래서 좀 화가 났었는데 IQ 검사인 줄 알았으면 조금 열심히 할걸"이라고 덧붙였다.
임은정 검사는 IQ 결과를 묻자 "그래도 맨날 술만 드시는 검사들보다는 높게 나왔을걸요?"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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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는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이렇게 전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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