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현재 주 62회인 한국과 중국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고 추가 증편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완화를 전제로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실내마스크 의무 완화와 중국발 단기체류자 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오늘 중대본에서는 한·중간 국제선 증편 방안을 논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입국 전·후 PCR 검사, 도착공항 일원화 등 2월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격리의무 완화와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국내외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 들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문제와 함께 봄철 산불 대응상황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해 진화인력과 장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헬기 진화 등 빈틈없는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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