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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서비스 고도화…'임상 데이터 솔루션' 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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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임상시험 본격화 전망
씨알에스큐브, CRO 흡수합병
제이앤피메디는 '버티컬' 전략

인수합병·서비스 고도화…'임상 데이터 솔루션' 업계 지각변동 최첨단 임상인 '분산형 임상시험'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국내 임상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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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의 최첨단 분야 '분산형 임상시험(DCT)'을 선도하는 국내 임상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솔루션 기업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합병하며 몸집을 키우는 한편,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강화를 통해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상 솔루션 기업 씨알에스큐브는 최근 CRO인 비디엠컨설팅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병은 씨알에스큐브가 비디엠컨설팅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 기일은 오는 4월3일이다. 2010년 설립된 씨알에스큐브는 자체 임상 솔루션 '큐브 씨디엠에스(cubeCDMS)'를 바탕으로 누적 4000건 이상의 임상시험 과제를 수행한 이 분야의 강자 중 하나다. 비디엠컨설팅은 임상시험 통계분석과 컨설팅, 데이터 관리, 전자데이터 수집(EDC) 등 업무를 수행하는 CRO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솔루션 기업이 CRO를 합병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씨알에스큐브는 데이터 솔루션과 통계 기능을 함께 가져가는 토탈 임상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씨알에스큐브는 국내 임상 데이터 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CRO 업무까지 내재화한다면 기존 업계에도 적잖은 변화와 파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업계의 또 다른 강자인 제이앤피메디는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유관 기업과의 협력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제이앤피메디는 '메이븐 씨디엠에스(Maven CDMS)'를 통해 임상시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기존 임상 솔루션과 비교해 기능적 측면과 함께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보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편의성,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유연한 연계 등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DCT 시장 대응을 위해 '메이븐 DCT 스위트(Maven DCT Suite)'와 국내 첫 임상시험 문서 작성 및 관리 솔루션 '메이븐독스(Maven Docs)'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메이븐 DCT 스위트는 지난해 10월 디지털치료제(DTx) 전문기업 웰트의 불면증 DTx 확증임상에 적용되기도 했다. 나아가 임상 대상자 온라인 모집, 의약품 이상 사례 데이터 관리 등 연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임상시험 디지털화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DCT는 의료기관을 직접 찾아야만 진행됐던 기존 임상시험과 달리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관리와 데이터 수집 등을 원격으로 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대면 임상이 어려워지자 첨단 임상시험 방식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만큼 임상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계도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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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에서 올해 신약 개발 전망 중 DCT 본격화를 가장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DCT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도구와 인프라에 대한 공급이 확대되면서 DCT의 적용은 확대될 전망"이라며 "제약회사와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디지털 기반의 임상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DCT 파트너와의 제휴를 모색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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