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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만리여담]한국 '재방문'의 해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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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의만리여담]한국 '재방문'의 해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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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시작된 '한국방문의 해'

2027년 3000만명 유치 목표

정칙·친절 등 기본이 호감도 올려


1955년 6월은 우리나라에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처음 입국한날이다. 대한여행사가 유치한 관광객 31명은 프랑스 유람선 라오스호를 타고 부산항에 입항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유명한 동래온천을 관광하고 민속공연도 관람했다. 이듬해도 대한여행사는 일본까지만 다녀가기로 되어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관광단 중 40여명을 서울로 연장 유치했다.


외국인 단체가 입국한 한국의 국제관광은 이렇게 시작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1960년 12월 7일 국무회의에서 1961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처음 선포했다.


최초 한국방문의 해 선포 후 6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K팝, K드라마, K푸드 등 다양하게 성장한 한류문화를 통해 한국관광의 국제경쟁력과 위상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외래 관광객 수도 31명으로 시작한 1955년과는 비교불가다. 2010년-2012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으로 외래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700여만명이다. 코로나19로 94%가 사라졌고 현재 회복률은 3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가 시작됐다. 정부는 다양한 볼거리와 편리한 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보겠다고 선언했다. 2027년까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관광 수입 300억달러 달성 목표도 내걸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신년간담회에서 "2023년은 관광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는 해" 라며 "지자체,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2027년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 성공의 초석을 다지겠다" 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 발표를 보면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서울이 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한류 문화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관련 콘텐츠 산업이 관광업계의 주요한 부분을 감당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처음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재방문객일터다. 얼마 전 '한국 재방문 의사를 밝힌 관광객들 비율이 의외로 낮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여행하다보면 유독 끌리는 나라가 있다. 그곳이 특별하거나 엄청난 경치를 가지고 있어서도 아니다.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는 그런 곳이다.


인터파크 조사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용된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 발권 인원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84% 증가했다.


해외여행은 그 나라에 대한 환상을 품고 가는 일이다. 동기는 다양하지만 결국 어느 정도 호감이 있는 나라로 향하기 마련이다.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용되자 보란 듯이 일본으로 여행객이 몰리는 이유는 그 호감도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당장 공항에서부터 식당에 이르기까지 바가지가 극성이고 불친절 하다는 뉴스가 자주 나온다. 여행이 만족스럽다면 그 나라에 대한 호감은 계속되지만, 불만족스럽다면 호감은 흔들리기 십상이다. 심지어 가이드나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뒤바뀌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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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호감도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작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이 그래서 중요하다. 정부의 올바른 관광정책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맞물려 한 단계 도약하는 관광한국의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조용준 여행전문 기자 jun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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