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파워K-우먼]"혈연 아니지만 우리는 연결…'가족' 될 때 못 해낼 게 없다"

시계아이콘03분 2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일곱 살에 미국 이민…차별·혐오 문제의식 습득
단편 '조국'으로 주목…30년 걸쳐 '파친코' 완성
'어메리칸 학원' 집필중 "모든 독자 한국인 됐으면"

[파워K-우먼]"혈연 아니지만 우리는 연결…'가족' 될 때 못 해낼 게 없다"
AD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we are powerful family(우리는 강력한 가족).’ 이민진 작가가 책에 서명할 때 늘 적는 말이다. 그 속엔 "비록 혈연은 아니지만 우리는 연결돼 있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될 때 못 해낼 게 없다"는 지론이 담겨있다. 그만큼 이해에 기반한 ‘연대’를 강조한다. 그런 이유에서 그의 소설에는 ‘계급’, ‘차별’, ‘혐오’가 주요 테마를 이룬다.


이런 테마는 어린 시절 이국에서 겪은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는 일곱 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쥐가 나오는 방 한 칸짜리 아파트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던’ 힘겨운 시절에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을 견뎌내야 했다. 계급, 차별, 혐오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게 습득됐다.


문제의식을 글쓰기에 투영하기 시작한 건 열아홉 살 대학 시절이다. 학교 수업을 땡땡이치고 들은 선교사 특강이 계기가 됐다. 왕따를 당하던 한국계 일본인 아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백인 선교사의 간증은 그의 가슴에 큰 균열을 일으켰다. 죽은 아이의 졸업 앨범에 친구들이 적은 "네가 온 곳으로 돌아가라", "김치 냄새가 난다", "죽어죽어죽어"란 말은 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소설 ‘파친코’는 그렇게 발아했다.


하지만 바로 작가를 꿈꾼 건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지만, 여성이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된다는 말이 엉뚱하게 여겨지던 시절의 분위기는 그를 위축시켰다. 결국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1992년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기업변호사로 일하며 이민 사회의 성공모델로 성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 시절은 그리 길지 못했다. 간 질환으로 건강이 악화돼 일을 지속할 수 없었다. 그는 "누군가가 뒤에서 쫓아오는 것처럼 바쁘게 살았는데, 간암에 걸릴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다르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법조계를 떠난 1996년 필연적으로 펜을 잡았다. 일본에서 살아가는 조선인들의 삶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끈질기게 연구하고 조사했다. ‘거북이’란 별명처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글을 써나가, 2002년 단편소설 ‘조국’을 펴냈다. 파친코에 영감을 준 소설로, 페덴 상을 받았다. 그는 당시 받았던 인정이 이후 30여년에 걸쳐 파친코를 써 내려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증언했다.

[파워K-우먼]"혈연 아니지만 우리는 연결…'가족' 될 때 못 해낼 게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파친코 집필에 속도가 붙은 건 2007년 일본에 머물면서다.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이 도쿄로 발령 나면서 ‘자이니치’라 불리는 일본에 사는 조선인들의 삶을 직접 보고, 들었다. 그 경험으로 이민진 작가는 써두었던 원고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그는 "일본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복잡하고도 광활한 인생사에 겸허해져서 옛 원고를 버리고 2008년에 다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30년에 걸쳐 쓰고 또 쓰고 수정했다"고 술회했다. 개작 과정을 거치면서 "너무 재미가 없어 남편조차 지루해서 못 읽겠다"고 했던 초고가 대폭 수정됐다. 이때 본래 주인공이었지만 너무 착하고 삶이 편했던 탓에 대서사에 어울리지 않았던 솔로몬이 주변인으로 밀려나고, 초고에 없던 주인공 선자가 탄생했다.


[파워K-우먼]"혈연 아니지만 우리는 연결…'가족' 될 때 못 해낼 게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18년 세상의 빛을 본 파친코의 파장은 세계적으로 넓게 일었다. 무능한 국가 탓에 타국에서 유리방황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인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하면서 현시대의 ‘디아스포라’ 아픔을 부각했다. 그렇다고 디아스포라로 흩어진 이들을 마냥 피해자로만 묘사하지는 않는데, 이는 "역사가 우리를 망쳐놓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파친코의 첫 문장과 맥을 같이 한다.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소설 첫 문장이 해당 소설 전체를 드러내는 ‘주제문’이라 밝혔다. 파친코에 앞서 디아스포라 3부작의 첫 작품으로 꼽히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의 첫 문장은 "능력은 저주일 수 있다"이다. 재능 넘치고 좋은 교육까지 받았으나 성공의 문턱에서 미끄러지는 이민 2세대가 겪는 세대 간, 계층 간, 남녀 간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파했다.


디아스포라 3부작의 마지막 편은 한국의 교육열에 관한 이야기다. 제목은 ‘어메리칸 학원’. 현재 작가가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심혈을 기울여 집필 중이다. 집필에 임할 때면 관련자 수백명을 인터뷰하고 분석할 정도로 열성적인 성미 탓에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작품을 통해 세계인에게 한국의 ‘학원’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세계 곳곳에 알려진 한국인에 대한 지식은 일부분일 뿐"이라며 "학원을 이해하지 않고는 한국인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일본어 ‘파친코’를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PACHINKO’라고 제목에 명시했듯이, ‘학원’도 아카데미 등으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소개할 예정이다. 비 올 때 입는 ‘버버리’가 영국 브랜드 버버리에서 유래했듯이 외국인도 한국적 개념 이해를 위해 한국어를 그대로 차용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민진 작가는 ‘온전한 의미 전달’을 몹시 중시한다. 번역에 유난히 공을 들이는 것도 그 때문. 지난 7월에는 파친코 품절 대란을 겪으면서까지 출판사를 바꿔 새 번역을 내놓았다. 그는 번역을 ‘문학의 천사와 예술가의 작업’이라 지칭하며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나 중요하다. 고심해서 쓴 표현이 번역되면서 기존 스토리텔링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작품을 쓴다는 건 저항적이고 혁명적인 위험한 일인데 그걸 이해해줄 출판사가 필요했다"며 인플루엔셜을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제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한국인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 8월 파친코 개정판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한 이민진 작가의 말이다. 좋은 문학작품이 독자를 작품 속 시대로 끌어들이듯, 한국인이 겪은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게 이해를 전제했을 때 비로소 ‘우리’로서 하나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민진 작가는 작품의 국내 호응에 그간 보냈던 러브레터에 이제야 답장을 받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출간 초기 비아시아인들만 읽어 걱정했지만 이제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책을 읽은 후에 ‘이제야 엄마가 이해가 간다’, ‘이제야 아빠와 얘기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들으면 아주 보람차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작품을 통해) 가족으로 연결됐을 때 못 할 일이 없다"고 강조한다. 가족이 된, 가족이 될 세계인의 시선이 한국인을 향하고 있다.


▶이민진 작가는 누구


AD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다. 경계인으로서의 날카로운 시선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통찰력으로 복잡다단한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포착하면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는 일곱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예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후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했으나, 건강 문제로 그만두게 되면서 오랜 꿈이었던 글쓰기를 시작했다. 2004년부터 단편소설들을 발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7년 미국 이민자의 이야기를 담은 첫 장편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을 통해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2017년 출간한 두 번째 장편소설 ‘파친코’는 출간 당해 뉴욕타임스, BBC 등 75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현재 33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올해 뉴욕주 작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에서 만해문예대상과 디아스포라 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의 완결작이 될 세 번째 장편소설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6.2908:00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진 만화가의 새로운 예언과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예측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다쓰키 료라는 일본 여성 만화가다. 그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꿈에서 본 재앙을 그렸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실제 3월11일 동

  • 25.06.2808:30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단행한 이란 핵시설 대규모 공습의 실제 효과를 두고 미국 내에서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궤멸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보고서는 핵시설 파괴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란의 핵 개발을 수개월 내지 수년 정도 늦춘 것에 그쳤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의 3대 핵

  • 25.06.2411:04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이재명 파워맨'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정성호 의원이다.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육군 상사 출신 군인이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병역 명문가'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3006:50
    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 25.06.2407:00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전문가 한목소리 "인사청문제도 이제는 바꿔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307:00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윤상현 "국가 백년대계 걸린 청문회, 초당적 개혁 나서야"

    편집자주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성패와 직결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 문제는 인재를 쓰고 싶어도 쓰기 어려운 현실이다. 인재를 찾아내 중요한 역할을 맡겨 보려 해도 본인이 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직자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인재 등용을 차단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사생활 검증이 역량 검증에 우선해서는 곤란하다. 공직자 본인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 25.06.2010:01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수치로 본 변화…'韓日 산업 파트너십 60년'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60년 동안 양국 간 산업 협력은 양적·질적 전환을 거쳐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협력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교역 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 달러로 352배 확대됐다. 1960년대 한국은 주로 원자재와 경공업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입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IT·중화학 제품을

  • 25.06.2009:51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韓·日 뭉치면 세계 판도 바뀐다…"약점 채우는 최적의 조합"

    한국과 일본, 닮은꼴 두 나라가 나란히 변곡점에 섰다. 저출산과 고령화, 노동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수출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가 동시에 불거지며, 양국의 경제 시스템은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외부 충격까지 더해지며 이제는 개별 대응이 아닌 '공동 시장'으로의 협력 전략이 절실해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국의 경제 규모를 합치면 미국과

  • 25.06.2009:32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첨단·에너지·스타트업까지…구조적 '한일 협력' 시너지 절실"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80.4%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에너지, 탈탄소, DX(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높다고 생각한다." 마에가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 서울소장은 2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교류가 단순한 거래를 넘어 구조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22년 8월 한국에 부임해 양국 산업계와 긴밀히 접촉해 왔다. 이처럼

  • 25.06.2908:00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7월 대지진설' 퍼진 日…괴담인가 과학인가

    일본에서 '7월 대지진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광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했다고 알려진 만화가의 새로운 예언과 일본 기상청의 지진 예측이 맞물리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다쓰키 료라는 일본 여성 만화가다. 그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꿈에서 본 재앙을 그렸다. 특히 "2011년 3월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실제 3월11일 동

  • 25.06.2808:30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美 이란핵시설 폭격 후폭풍…사라진 농축핵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단행한 이란 핵시설 대규모 공습의 실제 효과를 두고 미국 내에서 격렬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궤멸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보고서는 핵시설 파괴 효과가 제한적이며 이란의 핵 개발을 수개월 내지 수년 정도 늦춘 것에 그쳤다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투입해 이란의 3대 핵

  • 25.06.2411:04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무적' 정성호 의원[AK라디오]

    '이재명 파워맨'으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정성호 의원이다. 1961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육군 상사 출신 군인이었다. 육군 3사단(백골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아들도 육군 병장으로 병역을 마친 '병역 명문가'다. 초등학교를 마친 뒤 서울로 와 단국중학교, 대신고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했다.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

  • 25.06.2308:55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이대로 가면 산업공동화 위기, 빨리 산업 전환 해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9일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3선 의원으로 '경제통'인 이 의원은 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지금 한국 경제는 추락 직전 낭떠러지에 있는 것과 같다"고 진단하며 "주력 산업을 빠르게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부로 증세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빨리 집행해야 한다. 물가 상승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 25.06.2208:00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추가파병으로 러와 밀착하는 北…中 부담느끼는 이유

    북한이 러시아에 6000명 규모의 공병 부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1만4000여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한 상황에서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총 2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도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파견되는 북한 공병 부대는 전투보다는 점령지 방어에 집중할

  • 25.06.3006:50
    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⑧에이티넘인베스트, 메가펀드로 유니콘 장기 육성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606:50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⑦올해는 AI 회수 집중…'엑시트 전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506:50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⑥'퓨리오사AI의 그 회사' DSC인베스트먼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306:50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⑤'1호 VC' 아주IB투자, 올해 바이오 회수 눈길

    편집자주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VC들의 강점

  • 25.06.2006:40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④ 유니콘 '탑승자' 아닌 '동반자', 캡스톤파트너스

    편집자주편집자주 = 이재명 정부는 적극적인 벤처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벤처캐피털(VC)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향후 벤처 육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VC들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상장 VC는 앞서 벤처 예산이 급증했던 2021년에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주요 상장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