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현장 복귀 후 열린 첫 집회
"尹정권, 약속 어겼다…현장에서 투쟁"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종료 이튿날인 10일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집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안전운임제 사수, 노조 파괴 윤석열 정부 규탄, 국민안전 외면 국회 규탄을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 화물연대의 현장 복귀 후 열리는 첫 집회로,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정부의 위헌적 업무개시명령과 공정거래위원회를 앞세운 불법적 탄압에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국민들이 안전운임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법과 약속을 어기고, 국회는 민생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화물연대의 투쟁을 이어받아 안전운임제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본부장은 "화물연대는 위태로운 물류 산업을 지키고 화물 노동자의 피해와 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해 잠시 투쟁을 멈췄다"며 "안전운임제 지속 확대외 국민의 안전을 위한 투쟁은 이제 현장에서 시작한다"고 연설했다.
이들은 대회 뒤 여의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총파업을 이어오다 전날 전체 조합원 대상 투표를 거쳐 파업 종료와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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