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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탄소중립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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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탄소중립 '맞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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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우리 정부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베트남과 핵심광물 공급망 및 암모니아 혼소 발전 기술 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윤석열 대통령과 푹 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열린 양국 간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총 3건의 협정 및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핵심광물의 탐사·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투자를 촉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과 청정에너지 ▲원산지 누적 등을 통한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무역원활화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지난 8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가진 면담에서 희토류 등을 포함한 핵심광물 전반의 공급망 협력 강화를 제안한 이후 실무조사단 파견 등을 통해 핵심광물 협력 방안을 지속 협의해왔다.


이를 통해 정부는 우리나라의 핵심광물 채굴 및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와 텅스텐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자원부국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핵심광물 채굴 및 정·제련 기술과 협력 잠재력이 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2018년 체결한 전력산업 협력 MOU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 개발을 추가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내용에 해상풍력을 포함시켜 탄소중립 달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베트남에서 한국산 직물을 가공해 제작한 의류를 영국에 수출하는 경우에도 특혜관세를 적용하는 내용의 '영국-베트남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을 위한 교환각서'도 체결했다.


기존 영국과 베트남 간 자유무역협정(FTA)은 베트남산 원사와 직물을 사용해 가공한 의류에만 특혜관세를 적용해 왔다. 이를 통해 작년 기준 9억3100만달러 규모인 우리나라의 대(對)베트남 직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해당 교환각서 서명을 통해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을 보장하고 필요한 행정협력을 영국 측에 제공키로 약정했다. 또 이를 신속하게 영국 측에 통보해 베트남에서 한국산 직물로 가공한 의류의 영국 수출시 특혜관세 적용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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