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에어부산이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친환경을 테마로 한 ‘에코 플라이트’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부산은 24일 인천에서 출발해 방콕으로 도착하는 BX747 항공편을 친환경 주제로 기획한 에코 플라이트 항공편으로 운항한다.
에코 플라이트는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요소들을 최소화한 친환경 운항을 위해 기획됐다.
해당 항공편에는 고효율 신형 엔진이 장착돼 있는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A321neo 항공기는 기존 1세대 A321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가량 개선돼 연간 5000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으며 소음도 대폭 개선된 친환경 항공기이다.
비행 준비 과정에서도 승무원들은 비행 준비 회의에 종이 출력물이 아닌 태블릿PC를 지참해 브리핑을 진행한다.
기내에서는 음료를 플라스틱 컵이 아닌 국제산림협회(FSC)로부터 인증받은 종이컵으로 제공하며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비닐백이 아닌 호텔 이불을 재활용한 에코백으로 제공한다.
또 해당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는 폐기되는 천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슬리퍼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에코 플라이트에 탑재되는 새 활용 물품들은 환경부의 ‘새 활용 산업 육성 지원사업’으로 부산의 사회적 기업인 ‘에코인블랭크’와 함께 제작됐다.
에어부산은 올해 초 에코인블랭크와 협업해 버려지는 승무원 캐리어 가방과 서핑복을 활용한 친환경 키링을 출시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에코 플라이트의 첫 운항으로 승객들의 항공 여행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국내선에도 에코 플라이트 항공편을 편성해 보다 많은 사람이 에코 플라이트를 탑승할 수 있도록 운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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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은 환경 보전과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폐기되는 승무원 가방과 항공기 좌석 시트 등을 활용한 새 활용 제품 출시, 부산 주요 관광지 환경정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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