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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결전의날]①16강 분수령, 손흥민이 돌아왔다

수정 2022.11.24 09:00입력 2022.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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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상대로 오후 10시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1차전 승자 16강 진출 확률 84%, 한국 총력전

[한국 결전의날]①16강 분수령, 손흥민이 돌아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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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24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로, 목표인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사실상 이번 대회 성패가 달려있다. 1998년 프랑스부터 2018년 러시아까지 여섯 차례 대회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는 아흔여섯 번 있었다. 승자와 패자는 일흔세 경기에서 나뉘었다. 16강에 안착한 전자는 예순한 팀. 무려 84%의 확률이다. 한국은 지난 열 차례 월드컵 첫 경기에서 3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2002년 한·일 대회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었고,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토고를 2-1로 이겼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선 그리스를 2-0으로 눌렀다.


두 번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고, 한 번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2년에는 조별리그를 2승 1무, 조 1위로 통과한 뒤 4강 신화까지 썼다. 2006년에는 원정 월드컵 사상 첫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무 1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 2010년에는 4년 전과 같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조 2위를 차지하고 사상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결전의날]①16강 분수령, 손흥민이 돌아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한국은 12년 전처럼 16강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면 패한다면 16강으로 가는 길은 매우 좁아진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고서 16강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다. 남미 팀에 자주 발목을 잡혔다. 그동안 출전한 열 번의 월드컵에서 다섯 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무 4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우루과이는 기술, 조직력,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앞선다. FIFA 랭킹도 한국(28위)보다 높은 14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6승 1무 1패로 우위에 있다.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만났는데 한국이 전패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0-1로 졌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맞붙어 1-2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남미 예선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준 팀"이라며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만나 굉장히 어려운 경기를 하고 졌다. 내일은 조금 더 대등한 경기를 치르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희망을 품게 만드는 요소들은 있다. 이달 초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이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벤투 감독은 "출전이 가능한 상태"라며 "마스크 착용을 그렇게 불편해하지 않는다.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통해 최고의 전술을 구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출전만으로도 상대에 위협이 되는 골게터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 결전의날]①16강 분수령, 손흥민이 돌아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을 중심으로 전술을 펼쳐왔다. 수비 교란, 공간 침투, 코너킥 등 거의 모든 공격 루트에 역할을 부여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루과이 수비진은 비교적 느리다. 상대 수비라인 뒷마당으로 공이 자주 연결된다면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골을 터트리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세 경기 연속 골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인 네 골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은 4년 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두 번째와 세 번째 경기에서 득점했다.


저돌적인 돌파로 위협이 될 수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한국에는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좋은 측면 자원이 많다. 많은 활동량에 빠른 스피드를 겸비해 우루과이 측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2018년 10월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 맛을 본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알사드)도 항시 대기 중이다. 당시 한국은 2-1로 이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하는 김민재(나폴리)와 벤투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하는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건재도 승점 획득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도 부상을 털고 출전 준비를 마쳤다.



벤투 감독은 4-2-3-1 내지는 4-4-1-1 전술을 꺼낼 전망이다. 김승규(알샤바브)에게 골문을 맡기고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울산), 김민재, 윤종규(서울)를 수비라인에 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중원에서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이 뛸 가능성이 크다. 공격 2선에서는 나상호와 정우영, 이재성(마인츠), 최전방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시된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가 투톱 전술을 가동하면 아껴둔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할 수도 있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왔다. 내일도 그럴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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