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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빙하가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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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중국, 올해만 우리돈 171조원 수자원에 투입
티베트고원 동토층 비소 등 화학 물질 20억명 위협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이 올해 수자원 개선 사업에 9211억 위안(한화 171조원)을 투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티베트 빙하가 녹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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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중국 수리부 통계를 인용, 올 1월부터 10월까지 2만4000개의 강 및 하천 홍수 방지 정비 사업과 수력 발전 관련 프로젝트에 역대 최대 금액이 투입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해 1년간 중국이 수자원에 투입한 금액은 7576억 위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주강 지하 파이프라인 건설이 올해 대표적인 수자원 개발 프로젝트라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40∼60m 지하에 113.2㎞ 길이의 관을 설치, 주강 삼각주 지역에 연간 17억8000만㎥의 물을 공급하게 된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 정부가 올해 수자원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이 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가라는 점과 기후변화로 인해 물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수자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중국은 서고동저(西高東低) 지형을 가진 국가다. 이 때문에 남북, 또는 북남으로 흐르는 큰 강이 없다. 중국이 시도 때도 없이 운하를 파는 이유다.


기후변화로 해발 5000∼6000m 높이 티베트 및 주변 고원의 빙하가 녹는 것도 문제다. 중국 주요 강 대부분이 티베트고원에서 발원, 동쪽으로 흐른다. 티베트고원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시아로도 흐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아시아의 '급수' 탑이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티베트 및 주변 고원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SCMP는 티베트고원 및 주변 산악지역은 아시아 10대 강(양쯔강, 황허강, 갠지스강, 메콩강 등)의 발원지이며, 인구 20억명의 물줄기라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과학자들이 10월 '네이처 리뷰 지구와 환경'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 지구 온난화로 티베트고원 동토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질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6월 발표된 논문을 인용, 1979년부터 2020년까지 이 지역의 평균 온도가 10년마다 0.44도씩 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2배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는 빙하가 늘어나면서 상류에 쌓인 비소와 칼슘, 마그네슘 등 화학물질이 하류로 그대로 내려와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하천 생태계가 깨질 수 있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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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티베트 및 주변 고원 지역 기후변화에 따른 유량 변화 및 속도, 동토층에 쌓여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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