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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세계 휴대폰 시장, 매출 2% 줄어…영업익은 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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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 발표
매출액 958억달러…전년比 2% 감소
삼성·애플 평균판매단가 상승 견인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지난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매출 규모가 95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와 애플 등을 중심으로 제품 평균판매가격(ASP)가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6% 상승한 131억달러에 달했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휴대폰 시장 매출 규모는 2분기 9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이는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2Q 세계 휴대폰 시장, 매출 2% 줄어…영업익은 6% 증가 주요 제조사의 출하량 점유율 변화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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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봉쇄정책과 지정학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 의한 세계 휴대폰 출하량 감소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2022년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 영업이익은 출하량 감소보다는 같은 기간 평균판매가격 증가에 영향을 받으며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131억달러를 기록했다.


할밋 싱 왈리아 연구원은 "세계 휴대폰 시장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나 애플과 같은 브랜드가 전체 평균판매단가를 올리고 있고, 샤오미·레노버·아너·화웨이·트랜션 같은 일부 중국 브랜드도 지난해 평균판매가격이 더 높은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록 샤오미를 제외한 주요 브랜드들이 가격 상승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이긴 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올 하반기 휴대폰 시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휴대폰 시장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애플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9월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얀 스트라이약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고 경기침체에 강한 아이폰이 하반기 주기적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매출 성장은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휴대폰 시장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팬데믹 이전으로 복귀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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