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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성추행 영상 올린 日 남성…누리꾼들 "일본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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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언론 "태국 법 약해 일본인들이 이런 짓 한다"…대책 마련 촉구

캐디 성추행 영상 올린 日 남성…누리꾼들 "일본의 수치" 일본인 남성이 태국 골프장에서 현지인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태국인들의 공분을 샀다./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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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일본인 남성이 태국 골프장에서 현지인 여성 캐디를 성추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태국 현지 매체 카오소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일본인 남성은 태국인 여성 캐디를 성추행하거나 몰래 촬영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편집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영상에는 남성이 캐디 엉덩이에 손을 대거나 일본어로 '나는 문란한 캐디입니다'라고 적힌 골프공을 캐디들이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태국 캐디들이 일본인 남성에게 성인용품을 받고 당황하는 듯한 장면도 있다. 이외에도 일본인 남성은 자신을 앞서 나가는 캐디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캐디의 손을 가져와 자신의 신체를 만지게 하고, 한 캐디의 치마 밑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일본인 누리꾼 A씨가 트위터에 "한 일본 남성이 태국 여성을 성추행하고 인스타그램에서는 태국인을 비하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빠르게 퍼졌다.


A씨는 "일본인은 동남아시아인에게 어떤 심한 일을 해도 허락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 남자들은 21세기에도 여전히 동남아 여자를 성노예로 취급한다. 일본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태국 내에서는 허술한 법망 탓이라며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오소드는 18일 온라인판 기사에서 "태국 법이 약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이런 짓을 한다"며 "사람들이 태국과 일본의 정부에 (대책을 세우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본 영상 게시자는 18일 밤 해당 영상을 내리고 19일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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