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연이은 실패…中의 '예언' 맞아 떨어지나?[과학을읽다]

시계아이콘02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NASA, 아르테미스1미션 연기 "엔진 이상 등 문제 발생"
30조 들인 SLS 또 말썽....2017년 이후 5차례 완성 미뤄져
중 관영 매체 최근 추월 장담, "NASA, 시기 못 박아 압박…우리가 더 기술적"

美, 연이은 실패…中의 '예언' 맞아 떨어지나?[과학을읽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미국이 달 유인 탐사 재개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30조원 짜리 초대형 발사체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중국 한 관영 매체가 "일정을 못 박아 압박에 시달리는 미국보다 우리가 기술적 준비를 잘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 현실화되는 듯한 모양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8시33분(현지시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었던 아르테미스1 미션을 엔진 이상 문제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르테미스1 미션의 발사체로 사용되는 초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의 1단부 엔진 4기 중 1기(3번 엔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연료 및 산화제 등 추진제 주입 과정에서 엔진 냉각제로 사용하는 액체 수소가 유출된 것이 확인됐고, 약 330만 리터 규모의 액체산소ㆍ액체수소를 적재할 수 있는 연료 탱크의 내부 연결 부위에서도 균열이 의심됐다.


NASA는 일단 수리를 해본 뒤 가능하면 다음달 2~5일 사이에 재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다만 이 시기 발사장 소재 지역에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수리되더라도 발사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또 다시 발사하지 못할 경우 10월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이처럼 발사체 문제가 걸림돌이 돼 아르테미스1 미션이 계속 연기되면서 NASA의 SLS 개발에 대한 논란도 증폭될 전망이다. 우선 NASA의 발사체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NASA는 올해만 해도 SLS를 상대로 2~3차례의 추진제 주입 실험(WDR) 등 최종 점검을 마쳤지만 오류를 잡아내지 못한 채 막판 문제점을 드러내는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


개발 지연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 증가ㆍ예산 낭비도 비판의 대상이다. NASA는 2011년부터 심우주 탐사용으로 SLS를 개발해 왔는데, 초기엔 2016년 말까지 약 1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산 삭감과 디자인 변경, 정치적 걸림돌 등이 문제가 되면서 개발 완료 및 첫 발사 시기가 2017년에서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올해 등 무려 5회나 연장됐다. 그러면서 개발 비용이 총 200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났고, 발사비용 80여억달러까지 포함하면 우리 돈 30조원 이상의 비용 지출이 불가피한 상태다. 일각에선 100억달러 이상 투입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과 아직 완성도 못한 SLS가 NASA를 파산시킬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2016년부터 민간 우주 업체 스페이스X가 SLS와 비슷한 성능이지만 훨씬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성 탐사용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starship)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굳이 NASA가 SLS를 만들어야 하냐는 지적도 있다. 실제 2010년대 NASA 부국장을 역임했던 로리 가버는 최근 자서전을 펴내 자신은 SLS의 개발을 반대했었다며 무용론을 주장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NASA는 (SLS 발사로) 많은 주목을 받겠지만 대중들은 많은 의문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연이은 실패…中의 '예언' 맞아 떨어지나?[과학을읽다]


한편 이같은 SLS 개발 난항이 현실화되면서 중국의 반응도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21일 미국이 SLS 발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점을 마치 '예견'한 듯한 기사를 내보냈었다. 이 매체는 미국의 SLS 개발이 포함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중국의 달 탐사 계획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NASA가 아폴로 프로젝트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동안 중국은 스스로 달 유인 탐사를 실행하기 위한 혁신적인 계획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특정 연도를 데드라인으로 못 박았지만 우리는 보다 안정적이고 확실하게 앞으로 전진하면서 기술적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특히 베이징 소재 항공우주잡지의 편집장 왕야난의 입을 빌어 "중국의 유인 달 착륙이 좀 더 과학적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NASA는 달 탐사에서의 국제적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거대한 압박에 시달림에 따라 우주 영역에서 중국에게 좀 더 적대적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AD

중국은 미국의 SLS와 비슷한 성능의 차세대 초대형 발사체 창정 9호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향후 10년을 전후해 달 유인 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2003년부터 '창어 프로그램'으로 달 탐사를 본격화했다. 2007년 창어 1호(달 표면 3D 지도 작성), 2010년 창어 2호(고해상도 3D 지도 작성 및 통신 실험), 2013년 창어 3호(달 표면 로버 착륙 및 탐사), 2018년 창어 4호(달 뒷면 착륙 탐사), 2020년 창어 5호(달 표본 회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4년엔 달 후면 남극 영구음영지대에 창어 6호를 보내 얼음 존재 확인 및 표본 채취 후 지구로 돌아오는 실험을 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