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남부 '하남성 스마트신도시 개발'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건설이 베트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개발사업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 공동개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호이 비텍스코 회장,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하남성 신도시 내 스마트시티 선도 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베트남 종합개발기업인 비텍스코사와 하남성이 개발 추진 중인 이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연구개발(R&D)센터, 오피스, 상업시설, 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산업지구'와 주거, 인프라시설이 들어서는 '도심지구' 등 총 1524헥타르(ha, 1524만㎡)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10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지상 68층 높이의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건립했고 몽정1 석탄발전소, JW메리어트 하노이 호텔 등을 수행하며 발주처인 비텍스코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지사 조직을 확대하기도 했다.
윤영준 사장은 "베트남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비텍스코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환경과 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미래도시 구현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현대건설 핵심 전략사업인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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