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광복절 청년예술가 815명 참여 ‘메타버스 예술제’

목원대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광복 77주년을 기념한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예술제가 열린다.

목원대 LINC3.0사업단 메타버스 기업협력센터(ICC)는 ‘제2회 미래예술제 with 메타버스 : 청년예술 독립선언(이하 메타버스 예술제)’을 오는 15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젭(ZEB)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메타버스 예술제는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 주최로 청년예술가 815명이 참여해 열린다.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는 음악·미술·패션디자인·웹툰·애니메이션·건축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학 안팎 청년 예술가 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해 출범했다.

메타버스 예술제는 목원대 LINC3.0사업단 메타버스ICC의 지원과 ㈜디몽의 기술후원을 받아 기획됐다.

젭에선 아바타(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해 사용자가 가상세계에서 비대면 소통을 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젭에서 디몽이 구축한 ‘디몽월드 : 광복 그리고 독립’ 공간과 독립 메시지를 담은 특별관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디몽월드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주권을 되찾은 당해(1945년)를 시대적 배경으로 음악·연극 공연을 위한 공연장, 패션·미술·웹툰·애니메이션 전시를 위한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 특별관에선 임시정부 애국가를 시작으로 공연이 진행되며 아리랑과 애국가, 저항시인 윤동주의 서시 낭독 및 한국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이 전시된다.

사용자는 아바타로 각 공간을 이동하며 청년예술가의 한국화·서양화 작품, 웹툰·애니메이션 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장에선 솔로, 앙상블, 합창, 오케스트라 등 청년예술가의 공연영상 관람이 가능하다.

메타버스 예술제는 15일 오후 6시부터 젭에 접속해 관람할 수 있다.

이날 메타버스 예술제에 앞서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음악·미술·웹툰을 융합한 메타버스(게더타운) 전시·공연장을 구축해 ‘미래 예술제 with 메타버스’를 진행했다.

당시 메타버스에 구현된 전시·공연장은 음악관, 미술전시관, 웹툰전시관, 음악·미술·웹툰 목원대 상담 부스, 대강당, 게임존 등으로 관람객은 메타버스 안에서 실시간 공연과 전시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협동조합 한국청년예술가 김지민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술활동이 막혀버린 청년예술가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제자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조직했다”며 “온라인에서 만나는 일상이 자연스러운 젊은 세대에게 메타버스 예술제가 청년예술가와 관람객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다가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원대 권혁대 총장은 “메타버스 예술제는 광복절에 맞춰 815명의 청년예술가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메타버스에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新개념 융합 예술의 장을 마련한 목원대 김지민 교수와 학생들을 포함해 한국청년예술가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