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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사법리스크, '말도 꺼내지 말라'…발언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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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8월 중순 김혜경 씨 법카 유용 사건 수사 결과 발표 '공개 예고'
"모든 마이크 쥐고 있는 이 의원한테 전당대회 기간 관심 쏠릴 수 있어"
"오히려 이 의원에게 유리해…부당한 정치개입"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25일 이재명 의원에 제기되는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측근들 말씀을 들어보면 '말도 꺼내지 말라'고 얘기한다"면서 "민주당 내부를 향한 일종의 언론통제, 발언통제로 될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이 의원에)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잘 반박하시고 해명하시고 할 문제"라며 "(말도 꺼내지 말라는 것은) 이건 또 무슨 논리냐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용진 "이재명 사법리스크, '말도 꺼내지 말라'…발언 통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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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 의원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의 리스크로 전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면서 "한 개인 정치인과 의원의 사법적 리스크나 부담이 당 전체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 장치가 있다. 본인에게 탈당을 권유하거나 당무를 정지하는 등 정치적 판단, 당헌·당규상의 판단 등이 다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이 다음 달 중순께 이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공개 예고한 것도 "부당한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경찰도 웃기다. (8월 중순이면) 전당대회 (진행)중간인지 뻔히 알면서 미리 (수사 결과 공개 일정을) 발표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후보들이 '부당한 정치개입'이라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원에 대한 수사결과, 조사결과가 있다고 하면 제1야당의 최다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정당에 내부 장치를 하고 내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외적인 개입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면서 "이게 오히려 이 의원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독점하고 모든 마이크를 쥐고 있는 이 의원한테 또 전당대회 기간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며 "이런 식으로 예고하고 개입하고 영향 주려고 하는 행위, 전당대회와 야당 당원들의 판단을 흔들리게 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폭로한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의혹에 대해서는 "'당이 불러서 나왔다'고 했던 이 의원의 주장과는 다르게 당에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가 나온 거니까 이와 관련해서 계양공천과 관련된 문제점은 평가, 지적, 비판 받아야 된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공천 문제조차도 압력을 가하고, 요청을 하고 셀프공천으로 갈 수 있었다면 총선에서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됐을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사감공천, 공천에 대한 부당개입 등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겠나하는 우려를 당연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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