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양향자 "반도체특위, 무소속이 훨씬 생산적…송영길 대표 때 '무슨 초선이 위원장이냐' 자괴감"

수정 2022.07.07 10:50입력 2022.07.07 10:50
서체크기

"과학기술 패권 국가 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 필요성 공감"
"정당 소속 위원장, 산업계·학계서 꺼려"
송영길 대표 시절, 민주당 반도체특위 위원장 한 달 만에 교체…자괴감 느껴
"'무슨 초선이 위원장이냐'는 얘기 다시는 안나왔으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현 무소속으로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 의원이 7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위는 제가 (위원장으로서) 무소속으로 접근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반도체특위 활동을 위해선 정치적 쏠림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해야할 일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위원장으로서의 활동 폭 또한, 특정 정당에 소속된 때보다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편이 제약을 덜 받을 수 있다는 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양 의원은 지난 해 송영길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았지만 한 달 만에 일방적으로 교체됐는데 이에 대해 이날 "자괴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후 민주당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5선인 변재일 의원에게 넘어갔다.


양향자 "반도체특위, 무소속이 훨씬 생산적…송영길 대표 때 '무슨 초선이 위원장이냐' 자괴감" 양향자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산업계나 학계 계신 분들은 어떤 정당에 소속된 특위, 정당 소속의 위원장이라고 하면 정치적 색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서 굉장히 꺼려한다"면서 '국민의힘으로 입당해서 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무소속인 제가 위원장을 맡게 되니까 각계의 분들이 관심을 갖고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정당과 함께 하는 것이 지금 중요한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과학 패권 국가로 제대로 가느냐 하는 일에 몰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 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법사위서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양 의원을 사보임했는데 양 의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민주당은 한 차례 혼란을 겪었다. 결국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안건 조정위를 무력화시키며 검수완박 법안은 통과됐지만, 양 의원은 이에 대해 "졸속으로 처리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후회는 전혀 없다"면서 일관된 생각을 밝혔다.


양 의원은 현재 민주당 내 혁신 요구와 관련해선 "혁신의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작년 민주당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한 달 만에 내려놓았던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당시)다선 의원들께 뭔가 역할을 드리(자)는 것에 대해 동의를 했다"면서 "그래서 양보를 했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해 말씀 드리자면 '무슨 초선이 위원장이냐' 이런 말씀들(을 당시 했는데) 이런 말씀들은 다시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다선 의원이 위원장을 해야한다고 해서 초선인 양 의원이 그만 둔 거냐'는 사회자 질문에 양 의원은 "제가 직접 들은 것도 없고 너무 이상해서 당시 당대표를 찾아가 여쭸다"며 "그런데 위로한다고 하시는 말씀이 '부동산 특위는 더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당시 상당히 자괴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당시 당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였다.



양 의원은 '먼 훗날 민주당이 혁신하고 개혁하면 친정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밖에서도 민주당을 돕고 싶고 그런 혁신의 길에 저를 쓰신다면, 그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혁신을 위해 초빙한다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그게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회를 마다하지 않고 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오늘의 토픽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