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마르셀루(34)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시벨레스 광장에서 팀의 14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자축하며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1-0으로 꺾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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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2021-2022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일어난 혼란에 대해 사과했다.
UEFA는 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유럽 클럽 축구의 축제가 되어야 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준비 과정에서 무섭고 고통스러운 사건을 겪거나 목격해야 했던 모든 관중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레알마드리드(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경기 외적으로 여러 소동이 일었다.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렸고, 이 때문에 입장권을 소지한 이들까지 게이트 밖에서 기다리며 입장이 지연되면서 경기가 30여분 늦게 시작됐다.
일부 리버풀 팬은 경기장 밖 담장을 넘어 진입을 시도했고, 이들을 막기 위해 경찰이 어린이와 장애인들을 향해서까지 최루가스와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해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이 리버풀 팬들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영국과 프랑스간 국제 문제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였다.
UEFA는 "어떤 축구 팬도 그런 상황에 처해선 안 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대회가 끝나자마자 독립적인 조사단을 꾸려 결승전 운영과 관련된 모든 주체의 문제점과 책임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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