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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펭귄’, 임희정 ‘사막 여우’…"헤드 커버에 개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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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팬 선물 펭귄 헤드 커버 "여자선수들은 귀여운 동물 선호", 우즈 '호랑이'와 울프 '늑대' 등 "남자는 맹수"

최혜진 ‘펭귄’, 임희정 ‘사막 여우’…"헤드 커버에 개성이 보인다" 최혜진은 최근 팬들이 직접 만든 ‘펭귄’ 드라이버 헤드 커버를 선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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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헤드 커버가 중요해."


‘LPGA투어 특급루키’ 최혜진(23ㆍ롯데)은 최근 팬들이 직접 만든 펭귄 드라이버 헤드 커버를 선물 받았다. 중학교 때부터 외모가 비슷해 붙은 애칭이 ‘펭귄’이다. 팬 카페 이름 역시 ‘펭귄즈’다. 헤드 커버는 자동차 트렁크나 코스 이동 과정에서 골프채끼리 서로 부딪쳐 헤드와 샤프트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선수들은 여기에 기호를 가미해 독특한 개성을 표현한다. 플레이 스타일까지 알 수 있다.


▲ 최혜진 ‘펭귄’, 임희정 ‘사막 여우’= 최혜진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8~2020년 대상 3연패를 달성한 간판 스타다. 아마추어 2승 포함 통산 10승을 쌓았다. 지난해는 무관에 그쳐 ‘2%’가 부족했다. 연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고, 지난 1월 데뷔전 게인브리지LPGA 공동 8위와 2월 드라이브온챔피언십 공동 15위 등 순항하고 있다.


임희정(22ㆍ한국토지신탁) 별명은 ‘사막 여우’다. 골프백에 귀여운 여우 헤드 커버가 보인다. 여자 선수들은 보통 강아지와 고양이 등 온순한 동물이나 캐릭터 상품을 선호한다. 실제 폴라 크리머의 ‘표범’이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분홍색, 나탈리 걸비스 ‘사자’는 온화한 표정의 할아버지 등 맹수라도 분위기가 다르다. 김효주(27)는 예전에 초록색 ‘뽀로로’ 헤드 커버로 시선을 끌었다.


최혜진 ‘펭귄’, 임희정 ‘사막 여우’…"헤드 커버에 개성이 보인다" 타이거 우즈(왼쪽)는 ‘호랑이’, 매슈 울프는 이름 그대로 ‘늑대’ 헤드 커버가 트레이드 마크다.


▲ 우즈 ‘호랑이’, 울프 ‘늑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호랑이’와 매슈 울프(이상 미국) ‘늑대’ 등 남자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이미지다. 두 선수 모두 이름과 헤드 커버가 일치한다. 우즈는 특히 그린베레 출신의 예비역 육군 중령 아버지 얼 우즈가 베트남 전쟁에 참가한 친구 이름을 따서 "호랑이처럼 필드를 호령하며 세계 최고 선수로 군림하라"는 의미로 작명했다. 호랑이가 곧 트레이드마크인 셈이다.


예전에 우즈와 치열한 ‘넘버 1 경쟁’을 펼쳤던 어니 엘스(남아공)와 존 댈리(미국)는 반면 ‘사자’다. 갈기 모양 헤드 커버가 야성미를 자아낸다. 댈리는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클럽을 호수에 던지거나 라운드를 포기하는 등 수많은 기행을 곁들였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헤드 커버가 ‘세인트버나드’라는 게 흥미롭다. 강아지 사랑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최혜진 ‘펭귄’, 임희정 ‘사막 여우’…"헤드 커버에 개성이 보인다" 버바 왓슨은 자신의 이미지를 형상화시킨 헤드 커버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다.


▲ 왓슨과 폴터 "헤드 커버로 돈벌이"=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과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헤드 커버를 활용해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다. 왓슨이 대표적이다. 긴 머리 모양에 즐겨입는 멜빵바지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시켰다. 왼손잡이에 핑크색 드라이버 헤드 컬러 등 평소 독특한 취향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선수다. 폴터는 ’얼굴‘에 포커스를 맞췄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대부분 드라이버 구매 시 공짜로 주는 헤드 커버다. 최근 골프용품업체들이 가죽 소재 헤드 커버 등 고급화 전략을 도입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굳이 돈들여 사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아이언 헤드 커버도 있다. 헤드 커버는 그러나 라운드 직후 자연스럽게 건조시키는 꼼꼼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수많은 이물질이 오히려 골프채를 망가뜨린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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