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철수, 李 저격…"강제입원권한, 지자체장 아닌 전문가에게"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14일 페이스북 통해 '정신건강 국가책임제' 공약

안철수, 李 저격…"강제입원권한, 지자체장 아닌 전문가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특히 강제 입원 권한을 지자체장이 아닌 전문가위원회로 이관하겠다고 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저격했다.


안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신건강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자체장이 갖고 있던 강제 입원 권한을 전문가위원회가 가지도록 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현행 정신건강법 제43조, 44조는 강제 입원 기준으로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뿐만 아니라,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에 의한 입원을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규정은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며, 결정은 전문가가 하는 게 맞다. 별도의 전문가위원회를 통해서 입원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친형 고(故) 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라며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 등에 직무관리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친형 강제 입원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분당구 보건소장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됐으나 2020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안 후보는 또 정신건강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고, 본인 부담 상한제를 실시할 생각이다. 그는 "조현병 환자 등 위험 요소가 큰 환자의 경우 빠른 치료를 위해 응급의료비를 지원하겠다"며 "응급의료비 지원 등을 감안해도 5000억원 규모 이내에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재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안 후보는 "2020년 기준으로 정신질환 총 진료비는 2조3327억원으로 이 중 75.2%인 1조7542억 원을 건보공단이 부담했다. 공단부담률을 90%로 늘릴 경우 3452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또한 최근 3년간 정신질환 진료비 증가율은 8.7%였기 때문에 이것까지 염두에 둔다면, 2022년 총 진료비는 2조7562억원에 4079억 원, 2023년은 2조9960억 원에 4434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말했다.


AD

전 국민 건강검진에 정신건강 검진도 추가할 예정이다. 국민 건강검진에서 정신건강 검진 후 우울증 고위험군을 지역과 연계해 치료하는 덴마크를 예시로 들었다. 안 후보는 "우리도 전 국민 건강검진에 정신건강 검진을 추가해 예방 및 조기 치료로 사회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정신건강에 1달러를 투자할 경우 5달러의 건강 및 생산성 향상 수익이 발생 된다는 자료도 있다"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