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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 잡던 손에 드론 조종기가 … 경북 상주시의 기발한 ‘마을만들기’, 드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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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벌국면 삼덕리 주민이 직접 결정, 차별화된 마을로

호미 잡던 손에 드론 조종기가 … 경북 상주시의 기발한 ‘마을만들기’, 드론 교육 드론 교육을 받고 있는 마을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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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호미, 낫 잡던 어르신들의 손에 리모컨이 들려있다. 낙동강변 들녘에 떠오른 드론들이 멀찍이 조종기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조종사’는 마을 어르신들 15명. 시키는 대로 잘 따르는 드론 ‘귀요미’들에 폭 빠졌다. 조용한 농사 마을이 첨단 문명을 배우느라 젊어졌고, 활기가 돌았다.


경북 상주시가 ‘사벌국면 삼덕리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지난 7~9월 2개월간 삼덕리 주민 15명에게 드론교육을 했다.


동아리 리더 양성과정으로 마련된 교육은 매주 1회 총 6회에 걸쳐 옛 사벌화달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드론교육 과정은 사벌국면 삼덕리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정했다. 여기저기 비슷한 마을만들기 사업보다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원했다.


주민들은 드론교육에 도전했다. 드론 축구와 드론 농약 살포 등 농촌 현실에 접목할 수 있는 배움을 찾아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추진했다.


상주시는 드론동아리 결성을 돕고 동아리 활동의 지속을 이끌기로 했다.


주민들은 드론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끝나도 대외 활동을 펼치면서 마을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마을 이미지도 바꾸기로 했다.


김시진 상주시 개발지원과장은 “다른 마을과 차별화되는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전개해 주민의 문화와 복지에 대한 바람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읍면지역 마을 단위로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주민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사업이다.


삼덕리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2년간 옛 우물 두 개를 복원하는 쌍샘 복원과 주민 교육 사업을 펴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주민이 직접 결정하고 교육비 등 예산은 상주시가 지원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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