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31일 오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11번가가 아마존(Amazon)과 손잡고 오는 31일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Amazon Global Store)'를 오픈한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이 11번가와 사업 협력을 발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전세계 12개국에 진출한 아마존이 현지 사업자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11번가가 처음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수천만 개 이상의 아마존 미국(Amazon US) 판매 상품을 한글로 된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하고, 더 빨리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아마존 인기 상품을 11번가에서 쇼핑하듯이
11번가는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모든 상품 중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 국내 반입에 문제가 없고 한국으로 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11번가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 패션, 뷰티, 리빙, 도서까지 수천만개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마존 쇼핑을 처음 경험하는 고객들도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아마존 핫딜 상품과 인기 구매 상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으며, 특히 한국 직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16만개 이상 선별한 '특별 셀렉션'도 마련했다.
판매가격은 아마존 미국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을 반영해 원화로 노출한다.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가격 할인이나 프로모션 등도 11번가에서 그대로 제공된다. 매일 진행되는 카테고리별 핫딜 상품부터 한정특가 딜까지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딜 상품도 11번가에서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고객에게 11번가에서만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11번가 단독 딜'도 진행한다.
해외직구의 걸림돌로 꼽히던 배송비 부담도 획기적으로 없앴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이는 구독 상품 '우주패스(Universe Pass)' 가입하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도 구매금액과 관계 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11번가 회원이면 누구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가구 등 일부 상품 제외) 무료 배송된다. 매달 이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최대 5000원 할인·2장)도 받을 수 있다.
해외직구 시 통상 2주 이상 걸리는 배송 기간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이용하면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로 단축된다. '특별 셀렉션' 제품은 보다 빠른 평균 4~6일 안에 배송된다.
결제·배송 추적·환불문의도 한국어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선 상품 검색부터 상품정보 확인, 주문정보 입력, 결제 등 모든 것들이 11번가의 쇼핑 환경 그대로 제공된다. 기존 아마존에서 구매한 고객들의 상품 리뷰까지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의 관부가세(통관대행수수료)와 배송비 등도 결제 단계에서 한 번에 계산할 수 있다. 결제수단도 11번가에서 제공하는 결제수단을 그대로 사용한다. SK페이로 원클릭 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사용 카드가 아니더라도 국내 발급된 모든 신용카드와 SK페이 머니 등 충전형 결제수단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실시간 계좌이체와 휴대폰 결제는 제외된다.
11번가에서 구매한 아마존 상품과 관련한 주문, 결제, 배송, 반품, 환불 등 고객문의를 한국어로 할 수 있는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이제 11번가 고객들은 국가와 언어 등의 장벽 없이 아마존만의 특별한 상품과 혜택, 편리한 쇼핑경험을 즐길 수 있다"며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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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나 콘간다(Somana Konganda) 아마존 글로벌 전무는 "11번가는 아마존의 '고객제일주의(Customer Obsession)'를 공유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가치를 높이며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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