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국, 윤석열 향해 '박근혜 정부 2인자 김기춘 빼닮은 대통령 후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조국, 본인 SNS 통해 연일 윤석열 비판

조국, 윤석열 향해 '박근혜 정부 2인자 김기춘 빼닮은 대통령 후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보인 언행을 비판했다. /사진=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
AD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최근 보인 언행을 두고 제2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춘 '야간의 주간화·가정의 초토화…' 살벌한 업무지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지침이 기억나시나요?"라 언급한 뒤 "야간의 주간화, 휴일의 평일화, 가정의 초토화, 라면의 상식화를 신조로 내면화하고 있는 대통령 후보가 등장했다"며 윤 전 총장을 비난했다.


이는 '주 120시간 근무', '페미니즘이 저출산 원인',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등 최근 논란이 된 윤 전 총장의 발언들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윤 전 총장의 일명 '부정식품' 발언을 공론화시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없는 사람들은 부정식품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발언은 놓쳤다"며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지적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또 재차 글을 올려 "윤석열의 경제철학에 따르면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그 아래 것을 선택해 먹을 수 있어야 하고, '주 120시간 노동'도 선택하며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꼬았다. 이후에도 10건 이상의 관련 기사를 연이어 게재하며 윤 전 총장을 몰아붙였다.


조국, 윤석열 향해 '박근혜 정부 2인자 김기춘 빼닮은 대통령 후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업무지침 /사진=SNS 캡쳐


'김기춘 전 비서실장 업무지침'은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수첩에 적혀있는 내용이다.


기사에 첨부된 비망록(업무수첩)에는 '노선'(路線)이라는 글귀와 함께 '①야간의 주간화 ②휴일의 평일화 ③가정의 초토화'라는 메모가 적혀 있다. 이어 별표 표시와 함께 '라면의 상식화'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해당 메모가 작성된 날짜(2014년 6월14일)는 김 전 수석의 첫 출근날이었다.


메모는 '(청와대는) 명예를 먹는 곳, 어떠한 enjoy(즐거움)도 없다. 모든 것을 바쳐 헌신'이라는 문구로 끝을 맺는다.



한편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 당시 2인자로 불렸던 인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구속된 뒤 지난 2019년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이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파기환송심에 넘겨졌지만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사퇴로 인해 판결이 지연된 상태다.






김서현 인턴기자 ssn359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